(눅 4: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예수님의 하루 일정을 보면 빈틈없이 꽉찬 일정이었다. 하루 중 일을 마무리하고 쉴 시간인 해질녁에도 사람들은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왔다. 예수님의 치유를 기대했다. 실제 예수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얹어 안수하시고 고쳐주셨다.
이렇게 분주한 일정 중에도 예수님은 자기 점검을 시간을 갖으셨다. 이른 새벽 기도의 시간을 가졌고, 또 낡이 밝아 일을 할 시간인데 오히려 사람들을 피하셨다. 그러니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다닌다. 자신들의 질병과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소망하며 찾았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사람들로 인해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사역에 매달리는 시간에서 한 발 물러서신 것이다.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 자신을 점검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으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를 점검하고 더욱 힘있게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
사람은 쉼 없이 달려갈 수는 없다. 그래서 하루에도 쉼의 시간이 있고, 일주일, 한 달이라는 시간을 살펴도 쉼의 시간이 있다. 활동과 쉼의 리듬이 있다. 이 리듬을 무시하면 균형 잡힌 삶이 깨어지고 질병에 노출된다. 그런데 어찌 육신만이겠는가?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다.
영혼을 위해 풍성한 양식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따라 들숨과 날숨, 기도와 회개가 살아나야 한다. 말씀을 따라 순종하여 충분히 움직이면 우리 삶을 통해 밝은 빛이 드러나며 영적으로도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한적한 곳에서의 나만의 시간, 꼭 야외로 나가지 않아도 나만의 골방에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삶이 회복되어 나를 점검하고 하나님을 닮아 살아가기 위해 힘을 모으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