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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0:4)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을 학자로 세우신다. 하나님이 세우는 학자가 누구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많이 배운 사람이다. 무언가 탁월한 논지를 가지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깨우치는 사람이다. 학문의 깊은 세계를 먼저 깨달아 안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학자의 삶을 살기 위해 학자는 가르치는 자이기 전에 먼저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어떤 학자도 먼저 자기만의 이론과 학문의 세계가 없으면 가르칠 수 없다. 잘 배우고 깨달아 가르칠 것을 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학자의 귀를 깨우치시고 알아듣게 하신다. 잘 배울 수 있도록 먼저 귀를 열어 깨우치시는 것이다. 깨우치시고 알아듣게 하셔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신다.

하나님은 이 일을 아침마다 하신다. 어떤 한 날의 아침만이 아니다. ‘아침마다’이다. 반복하여 동일하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매일 아침마다 변함없이 자신의 종을 훈련하신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섬길 수 있도록 먼저 세우시고 훈련하시는 것이다. 먼저 하나님께 듣고 배움으로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말하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훈련하여 열어주시는 귀와 눈을 통하여 고난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일하심을 신뢰해야 한다. 아무리 황폐하고 보잘것없은 땅일지라도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화시킨다. 황폐한 땅이 비좁아 사람들이 다닐 수 없을 땅으로 회복시켜 주신다. 사막과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에덴과 같게 하신다.

매일 말씀으로 깨우치고,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면서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돕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나의 입술에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말씀이 흘러넘침으로 내가 먼저 위로받고, 그 위로를 힘입어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주님! 오늘 그렇게 위로할 사람들이 누군지 보여주시고 입술로, 언어로, 행동으로 위로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