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다면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무 문제 없이 평안한 삶을 살 때는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 도움인지. 그러나 우리 삶에 평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 우리를 흔드는 일들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다양하게 다가오는가?
은근한 유혹과 노골적인 공격들,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상황들, 사람들의 공격도 있지만 자연환경과 주변의 상황이 도와주지 않을 때가 있다. 그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아 믿음의 토대까지 흔들기도 한다. 이럴 때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서서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가? 내 편에 서서 나를 도와주시는 분을 의지하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내 편이시면 겁낼 것은 없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설명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든든하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위하고 나를 도와주신다면 나를 대적할 존재는 이 세상에 없다. 사탄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린다. 어떻게 하면 넘어뜨릴 수 있을까 공격해 온다. 하지만 하나님을 이길 수는 없다.
우리 편이 되시는 하나님은 사랑과 긍휼하심이 한이 없으시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맺어진 사랑의 관계는 이 세상의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다. 끊으려고 해도 끊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다. 하나님의 것을 그 누가 빼앗아 갈 수 있겠는가. 그 누구도 하나님의 소유된 우리를 흔들거나 빼앗아 갈 수 없다.
하나님은 매 순간 우리를 살피시며 도우신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품은 생각까지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일어섬과 계획, 행동 등 모르시는 것은 없다. 언제나 불꽃 같은 눈으로 살피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살피신다는 것은 큰 은혜이지만 동시에 두려움이다. 그래서 믿음의 선배들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그래야 삶이 거룩하게 다듬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다함이 없는 사랑이다. 우리를 사랑할 때 상황에 따라 변하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서 잘할 때만 우리를 돌보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흔드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져 하나님 마음을 상하게 할 때조차도 우리를 사랑한다. 우리의 본심을 아시고 끝까지 변함없이 사랑하신다.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오늘 내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고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 주신다.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항상 이루어주신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이 내 편 되어주시길 기도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하나님 편에 서 있기를 기도한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만 사랑하며 하나님 편에 서면 하나님이 내 편이 되심을 알 수 있다.
오늘도 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살기를 소망한다. 세상의 거친 파도가 거세게 몰려와도 흔들리지 않을 이유가 있다. 나의 반석과 방패이며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이 내 편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는 하루가 기대된다. 사탄이 강력하게 공격하고 또 유혹해도 넘어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한다.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힘이 되길 소망한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