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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97:10)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에 관해 관심을 두고 계시다. 우리 영혼이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길 원하신다. 우리가 육체를 위하여 살기보다는 우리 영혼을 위해 살기 원하신다. 누구에게나 영혼의 때가 있다. 우리 영혼을 위해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가 있다. 그때 우리 영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어떻게 우리 영혼의 때를 위해 살 수 있는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여호와를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변함없는 사랑으로 대하신다. 우리 영혼의 구원을 위해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셨다. 우리 구원을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서 대속 제물로 죽게 하셨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예수님이 죽게 하신 것이다.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증명하셨다.

사랑은 힘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힘이 솟는다. 그 사랑을 힘입어서 해야 할 일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악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선을 행하기를 원하신다.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을 베푸신 이유도 우리를 구속하여 선한 일에 열심 하는 백성으로 살게 하려 함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나길 원하신다.

선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증거 중 하나이다. 마음에 쌓은 것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선을 쌓으라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품고 살아가라 하신다.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실행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다스림이 살아나도록 우리 삶에 선을 담으라 하신다.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이 드러나고, 우리 삶도 아름답게 닮아가길 원하신다.

본문의 성도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하시드’이다. 이 단어는 절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뜻하는 ‘헷세드’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성도는 끈질긴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끈질기게 사랑하고 그 사랑을 하나님에 대한 순종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사랑을 빼놓은 성도의 삶은 무의미하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가는 자녀에게 가장 확실하게 드러나야 할 덕목은 사랑이다.

하나님은 성도의 영혼을 보존하신다. 동시에 악인의 손에서 건지신다. 성도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져 악한 일을 행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뜻이다. 우리가 매일 하나님 자녀답게 살 힘은 하나님 사랑으로부터 흘러나온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은혜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를 성도답게 한다. 모든 것이 은혜라는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 바울도 나의 나 됨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은혜가 없이 살아가는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 힘만으로 성도답게 살기 어려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유혹이 쉼 없이 우리를 흔든다. 세상의 흐름을 따라 살라고 부추긴다. 하나님을 닮은 모습은 갈수록 희미해지고 불신자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영광스러운 ‘성도’라는 이름을 받은 사람들이다. 세상의 악에 동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마음에 품는다. 우리 영혼을 보존하고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사랑을 힘입어 오늘도 당당하게 살기를 기도한다. 은혜를 힘입어 은혜의 사람으로 은혜를 베풀며 살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