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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25: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고 죽음에 끌려다니지 않도록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8절) 천국에서 자기 백성을 위해 잔치를 베풀어주실 것을 말씀하신다. 세계 각국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을 백성들, 만민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는데 기름진 것, 오래 저장한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신다. 가장 좋은 음식들과 가장 좋은 음료로 잔치를 베푸신다는 뜻이다. 그날에 저 천국에서 하나님이 펼쳐주시는 만족스럽고 풍성하고 기쁨이 넘치는 잔칫상이 차려질 것을 소망하게 한다.

그런데 그 잔칫상이 꼭 하늘에서만 펼쳐질 것인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풍성한 삶은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함께 우리에게 주어졌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한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풍성한 삶이다. 내 힘과 능력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누리는 삶이다. 광야 생활 중에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 것처럼 하나님은 끝까지 자기 백성을 먹이시고 공급하신다. 하나님 나라에서 펼쳐주실 잔칫상을 이 땅에서 미리 맛보여 주시며 더욱 그날을 사모하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믿을만한 성실하시며 진실한 분이시라면 약속의 말씀을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붙잡고 사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기다림에 자주 넘어지는 사람들이다. 원하는 일이 자기만의 시간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조급해지고 불안해한다. 그런데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 계시다. 내 마음과 계획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대로 이루신다. 조금은 불편해도, 때로는 모든 소망을 내려 놓을만한 어려움을 만나도 신실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때 이루실 풍성한 잔치를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이 지혜로운 결정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예리하고 정확한 시선을 피할 곳은 이 땅에 없다. 연약하여 자주 넘어지고 실패를 해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오늘을 다시 힘차게 시작한다. 그 하나님 앞에서 그날을 소망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과 능력을 소망한다. 내 열심과 노력만으로는 믿음의 경주를 완주할 수 없음을 알기에 오늘도 하늘을 바라본다. 야고보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온다”(약1:17)고 하였다. 흔들림 없이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라보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든든히 붙잡아 주시고, 끝까지 완주할 힘도 공급해 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