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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우리가 지은 죄를 깨끗하게 씻음을 받고, 구원의 은총을 누리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들의 모든 죄를 대속하셨다. 내가 지은 죄를 나를 대신하여 대신 죄의 값을 갚아주셨다. 죄의 노예 생활에서, 죽음에게 사로잡힌 노예 생활에서 자유롭게 해 주셨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이다.

‘믿음으로’라고 말할 때 무엇을 믿는다는 뜻인가? 나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음을 믿는 것이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수치와 모욕을 당하시고 내가 받을 형벌을 대신 받으셨다. 내가 죽어야 할 죽음을 십자가에서 대신하여 죽으셨다. 예수님의 죽음은 ‘나 때문인 것’을 받아들이고 믿는 것이다.

우리가 구원을 은혜로 받았다. 값없이 공짜로 받았다. 나를 대신하여 예수님이 죗값을 갚아주셨기에 공짜로 받은 것이다. 본래 나는 허물과 죄로 죽을 인생이었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그런데 값없이 생명을 받았다. 생명을 얻었다면 모든 것을 얻은 것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내 노력과 내 열심으로 얻은 것 같지만 은혜로 받은 것들이다.

우리는 모두 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 태어날 때부터 무언가를 손에 움켜쥐고 태어나지 않았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값없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의 선물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의 소유권이 나에게 있지 않다. 하나님에게 있다. 내 것인 것처럼 착각하지 말자.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잠시 맡겨 주신 것이다. 모든 것을 맡겨 주신 분의 뜻에 어울리게 사용해야 한다.

우리에게 교만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자랑하고 교만하게 행동한다. 어리석은 행동이다. 나를 잘 몰라서 하는 행동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살펴보자. 십자가 구속의 은총 아래에서 나를 재점검해 보자. 매일 교만한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나를 살리신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자. 그리고 하늘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기를 소망한다.

주님은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빈손으로 보내지 않으셨다. 세상의 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행동하도록 권능을 더해 주셨다. 사람들에게 권능을 행하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게 하셨다. 그런데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하셨다. (마 10:8) 은혜로 받은 것이니 아무 조건 없이 값없이 나누라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생명의 복음을 나누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가? 내 중심에 주님이 계신가? 나는 예수로 사는 사람인가? 은혜 때문에 사는 것을 알고 있는가? 하루 생활하는 중에 이 질문을 나 자신에게 물으며 행동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나의 열심과 행동에 머물지 않고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살기를 소망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