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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손(스 8:31)

(스 8:31)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에스라와 함께한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두 번째 귀환이다. 어떤 사람들이 귀환해야 할지, 귀환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살피고 그들은 기도했다. 일상적인 기도가 아니라 간절한 기도, 금식하며 하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였다. 하나님께서 귀환하는 길을 도와주시고 인도해 주시길 기도했다. 세상의 힘은 끊어내고 하늘의 은혜를 구한 것이다.

귀환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 귀환한 사람들이 할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함을 알았다. 귀환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야 하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 것이다. 사명의 길이 평탄하지 않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믿음과 은혜를 구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 후 믿음으로 귀환했다. 기도하고 생각한 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믿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도록 행동한 것이다. 기도만 하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되면 안 된다. 기도한 후에는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행동해야 한다.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을 따라 믿음의 여정을 걸어야 한다. 그래야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신다. 여러 위험 가운데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 ‘하나님의 손이 도우신다.’ 하나님의 손은 우리를 떠나지 않고 항상 우리를 돌보시고 만지신다. 지쳐 있을 때는 사람으로 어루만져주시고 손을 잡아 이끌어 주신다.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손이다. 그 하나님의 손이 오늘도 나를 붙잡고 있다. 또 나를 위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손은 때로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하나님은 떠나지 않으신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없이 우리 안에 계신다. 내주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감동 감화하심으로 깨우치신다. 내가 판단하고 이해하고 깨달아서 무슨 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하나님의 도움이다.

보이지 않는 손을 경험하며 누리는 비결은 믿음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나를 떠나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자녀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벌이 아니라 상을 주시기 원한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결국은 하나님의 손을 인정하게 하고,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여 살게 한다. 보이지 않지만 보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믿음이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은 확실하다.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손을 보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다. 귀환하는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의 손이 도와서 대적들의 악한 계획에서 건지시고, 매복하여 넘어뜨리려는 자의 손에서 건지셨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믿음의 길을 걸으면 하나님의 손을 인정하고 찬양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다. 신전 의식이 필요하다. 신전 의식이 우리로 더 경건하게 하고, 하나님을 더 바라보게 한다.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이 나를 주물러서 말씀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시길 기도한다. 하나님의 손을 항상 의지하고, 하나님의 손이 결국은 승리케 하실 것으로 믿고 행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여러 위험에서 지키시고 도우심을 믿고 사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