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냥 버려두시는 분이 아니다. 사랑으로 돌보시며 항상 잘 되기를 원하신다. 완벽한 계획을 갖고 그 계획을 따라 세상만사를 섭리해 가신다. 때로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도 있지만 하나님은 때를 따라 모든 피조물을 아름답게 하신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이 지으신 목적에 어울리는 삶을 살도록 섭리하신다.
피조물 중 인간에게는 특별한 은혜를 더해 주셨다. 사는 동안 기쁨을 누리게 해 주셨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입양해 주셨다. 부모가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기 원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온갖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신다. 야고보는 온갖 좋은 것들이 위에 계신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온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가?
❶먹고 마시는 것이다. 인생의 기쁨 중 하나는 먹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말을 하는 이유이다. 입맛이 있어서 무언가를 먹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우리에게 누리라고 주신 것이다. 문제는 과한 것이다.
먹고자 하는 마음이 과해 식탐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선물이 욕심과 만남으로 우리를 흔드는 것이다. 건강을 깨뜨리고 세상에 얽매이게 만든다. 음식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내게 맞는 좋은 음식을 먹되 매이지 않고, 언제나 때를 따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며 사는 것이다.
❷수고하며 일하는 것이다. 일하는 기쁨도 하나님의 선물이다. 일해야 할 때인데 실직하여 일하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은 고통스럽다. 일할 나이에도 일하지 못하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건강의 문제나 관계의 문제, 때로는 그 일에 내가 적합하지 못해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❸선을 행하며 사는 것이다(12절). 사람은 본래 선을 추구하며 살도록 창조되었다. 그런데 인류의 조상 아담이 타락한 이후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으로 변했다. 이기적인 판단을 하고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 삶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 자기 자신이다.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한다.
자기중심성은 죄의 본질이다. 관계를 깨뜨리며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선물을 행복하게 누리는 비결은 자기중심성을 내려놓는 것이다. 나를 위해 주신 것을 내가 누리지 못하는 것보다 마음 아픈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을 마음껏 누리며, 그 선물로 인해 기뻐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사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