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7:30)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의 세례를 받지 아니함으로 그들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분명하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영원토록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주님은 이런 구원 사역을 완성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기 위해 오셨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을 오해한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때문이다. 메시아는 이런 분이어야 하고, 이런 사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들이 읽고 싶은 대로 읽고, 이해하고 싶은 대로 이해한 결과이다. 시장에서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고, 곡을 하여도 울지 않는 것처럼 살고 있다.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구주 예수님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 세례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오해한다. 그러니 예수님을 제거하고 십자가에 못박기 위해 기회를 엿보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간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나의 뜻을 맞추어 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주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맞춰 살아가는 삶이 어떤 삶인지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뜻이 내 생각과 달라도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성도이다.
오늘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지 않고, 잊지 않기를 소망한다. 내게 보내주신 동역자들을 통해 나를 살피고 배우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한다.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