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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여호와는 어떤 분이신가? 신앙생활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감찰하신다. 살피신다. 악한 사람이나 의로운 사람이나 모든 사람을 감찰하신다. 보고 싶은 사람만 보는 분이 아니다. 졸거나 주무시지 않으신다. 그러니 어떤 사람의 모습도 놓치지 않으신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이 실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의심을 한다. 과연 살아계시는가? 진정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가? 이런 의심은 우리 인간의 연약함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더 두려워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한다. 실제 피부에 와 닿기, 진위를 확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즉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의 세계는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정말 그렇다. 보이지 않지만 실제 보는 것처럼 붙잡고 따르는 것이 믿음의 세계이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 중 한 가지는 하나님은 의인을 보호하시고, 악인을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의인을 감찰하시며 지켜 주신다. 대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하신다. 악한 사람,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염두에 두지 않고 사는 사람,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행동은 전혀 믿지 않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악한 사람이다.

악한 사람의 한 사례가 나온다. 폭력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가진 힘을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필요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다.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이 아니다. 언어의 폭력, 돈의 폭력, 권력의 폭력, 지식의 폭력 등등…. 수많은 폭력들이 난무한다. 약육강식을 대변한다. 그리고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라 말한다. 생존하려면 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미워하신다. 힘이 없어도 품어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연약함을 알고 부끄럽지 않도록 조용히 돕는 사람, 자신이 가진 장점과 힘을 지배하고 주장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섬기고 베푸는 데 사용하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의로운 일을 좋아하신다. 정직하고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하나님 앞에서 사는 복을 주셨다.

의로우신 하나님의 얼굴을 보며 사는 행복. 오늘 그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안개와 같이 사라지는 세상의 것들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아까운 힘을 쏟아붓고 있지는 않은가? 말씀이 나를 이끌어가며, 말씀이 나를 세우며, 말씀이 나를 다듬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해 주시길, 항상 하나님의 시선을 기억하며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