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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삼하 21:15)

이스라엘의 숙적 블레셋이 공격해 온다.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나아가 싸운다. 다윗이 싸움 중 피곤해 진다. 녹초가 되어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다. 적들은 이런 틈새를 놓치지 않는다. 거인족의 아들이 공격한다. 3.5kg 정도의 놋 창을 들고 있다. 새 칼도 차고 있다. 무기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가지이다. 거대한 몸집에 위협적인 무기를 가졌다. 매우 위험하고 두려운 존재라는 뜻이다.

블레셋의 공격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았다. ‘다시’ 이스라엘을 치러 왔다. 전에도 공격해 왔었는데 다시 왔다. 반복하여, 포기하지 않고 공격해 왔다. 이스라엘을 제압할 때까지 힘을 모은다. 자기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사탄도 이렇게 끈질기게 하나님 자녀를 공격한다. 우는 사자처럼 하나님의 자녀를 넘어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작은 틈새만 보여도 물어뜯고 넘어뜨리려 공격한다.

성도는 홀로 싸우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싸우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지켜 주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하나님께서용사들도 붙여 주시고, 위기의 순간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의 도움으로, 다윗은 생명을 지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시고 책임지시는 분이다. 끝까지이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책임져 주신다. 하나님의 은혜없이 살 수 없는 이유이다.

반복하여, 위협적인 무기로, 틈새를 공격하는 사탄의 전략이 보인다. 특별히 피곤할 때 조심하자. 피곤할 때 실수하기 쉽다.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할 때이다. 우리 힘만으로 사탄을 이길 수 없다. 영적인 싸움이다. 아무런 무기도 없이 완전무장한 사람을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기도가 필요하다. 하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해야 한다.

엘리야가 지쳐 쓰러지려 할 때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칠천 명의 존재를 알게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들이 넘어지지 않기를 원하신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이시다. 우리를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고 기다리신다. 예비해 놓으셨다가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이시다.

오늘 우리 사회를 피로사회라고 한다.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수많은 피로요소들이 우리 가까이에 있는 시대이다. 무한경쟁에 내몰려 피곤하고 지칠 정도로 달려야 하는 시대이다.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사탄의 간교한 공격과 반복적인 공격에 넘어지지 않고 승리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