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40: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하나님은 욥을 트집 잡는 자, 탓하는 자라고 평가하신다. 트집을 잡는다는 것은 흠을 찾아내어 지적하는 것을 말한다. 제품을 생산한 후 흠이 있는지 점검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유익하게 하고, 안전을 위해 점검하는 사람이다. 그러난 부정적으로 흠을 잡는 사람은 이웃의 약점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약점을 찾는 중요한 이유가 그를 공격하고 넘어뜨리기 위함이다. 결국 트집 잡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이다.
탓하는 자라는 표현은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이웃이 문제이고, 하나님이 문제라고 말하는 경우이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을 때에서도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회개하지 않는다. 이웃을 탓한다. 가장 사랑하고 가까이 할 배우자를 탓한다. 나 때문이 아니라 너 때문이라고 불평하는 것이다.
이런 표현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웃의 처지를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웃에 대한 불평과 탓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먼저 해야 할 것은 서로의 처지를 바꿔 보는 것이다. 역지사지이다. 상대방의 견해에서 그 일을 다시 돌아보는 것이다.
하나님도 욥에게 하나님 자리에 앉아서 통치해 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처럼 악인을 심판하고 교만한 자를 낮추어 보라는 것이다. 자신을 의롭다고 말하기 위해 하나님을 악하다고 말하는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되새겨 보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다. 자기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내 삶이 꼬이고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 혹 욥과 같은 불평과 원망이 있는가? 하나님을 탓하고, 이웃을 탓하고 싶은가? 누군가 희생양을 삼아 트집을 잡고 공격하고 싶은가? 굳이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신실하신 하나님이 내 삶을 책임지신다. 이 세상 가장 강하고 악한 존재라도 자기 손 아래 두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그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다. 아빠라고 부르며 나아가면 틀림없이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이론이 아니라, 지식이 아니라 삶에 가져와야 한다. 이웃을 탓하기 전에 나에게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나를 다듬어 하나님을 닮은 성품으로 다듬어 가야 한다. 하나님을 말씀도 이웃이 아니라 나에게 적용하라고 하신다. 겸손히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을 나의 삶에 적용하여 실천함으로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