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4:3)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집은 지혜로 건축된다. 누군가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 설계를 한다. 건축 설계 도면에는 설계자만의 지혜가 담긴다. 동일한 설계도면 같아도 무언가 분명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설계 도면을 드려도 그 도면을 따라 집을 건축할 사람이 필요하다. 건축가가 설계도에 따라 지혜롭게 건축해야 한다. 그런데 그 집이 명철로 견고해진다. 명철은 이해력, 지력, 통찰력 등을 의미한다. 집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항상 견고하게 집을 보수하며 세워간다.
인생의 집은 어떻게 세워지는가? 모든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집을 짓는 사람들이다. 그 집은 한 사람의 가치,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 등에 따라 다양하게 지어진다. 그런데 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 집을 지어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경외함으로 세워지는 집이다. 그런데 그 집이 견고하기 위해서는 명철이 꼭 필요하다. 잠언 9장 10절에서는 “거룩하신 분, 여호와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 하였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더욱 깊이 깨닫고 그것에 따라 이 땅을 사는 삶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견고하고 아름다운 집이 세워질 수 없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하나님과 관계로부터 흘러나온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진리를 모른 채 살아가는가! 안타까운 현실이다.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해 본다. 그런데 문제는 믿는 사람들이 선한 영향력, 믿음의 아름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과 별 다를 것이 없고, 때로는 세상 사람들보다 더 못한 삶을 살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먼저 믿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믿음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선한 행실이 징검다리가 되어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영생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믿음을 거부하는 것은 참 믿음의 모습을 보지 못함 때문이다. 그 안에 꽉 찬 하나님을 향한 적의, 자기 방식, 자기 힘, 자기 마음대로 살고자 하는 자기중심성이 방해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믿은 성도로서 성도다운 삶을 회복하길 소망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 믿음의 집을 지어가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믿음이 삶에 나타나는 성도의 가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 건축되고 거룩한 자를 아는 명철로 견고히 세워지는 집이 세워지길 기도한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하나님을 알아가는 열심을 따라 믿음의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