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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아는 것이 많으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는 말이 있다. 몰랐을 때에는 지금 누리는 것에 충분히 만족하며 살지만 주변과 이웃에 대해 알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비교하게 되고 상대적 빈곤으로 인해 삶의 질도 저하된다.

솔로몬도 같은 맥락에서 증거한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가 늘어나고 지식이 많아지면 근심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는 누구보다 지혜로운 왕이었다. 지혜를 많이 만나 보았고, 지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정의가 무엇인가? 허무한 것이며 바람을 잡는 것과 같은 것이다(14절). 근심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혜가 풍부하면 걱정도 사라지고 평안할 것 같은데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지혜에 대한 성경적 정의는 무엇인가? 세상의 사물과 이치에 대해 알아가는 지혜를 말하지 않는다. 이런 지혜를 세상의 지혜라 한다. 본문에서 말하는 지혜이다. 그러나 이와 대조되는 하늘의 지혜가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이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야고보는 이것을 위로부터 난 지혜라고 말한다. 세상적 지혜를 가지고 살면 다툼과 시기로 인해 공동체가 상처를 입고 근심이 쌓인다. 그러나 위로부터 난 지혜는 정반대의 결과를 준다. 첫째 성결하고 화평하게 한다. 깨끗하며 의의 열매를 거두게 한다.

세상적 지혜가 아니라 위로부터 오는 지혜로 살기를 소망한다.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 그분을 경외함으로 위로부터 흘러나오는 바로 그 지혜로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