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50:6) 내 백성은 잃어 버린 양 떼로다 그 목자들이 그들을 곁길로 가게 하여 산으로 돌이키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산에서 언덕으로 돌아다니며 쉴 곳을 잊었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양 떼에 비유하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지도자들을 목자에 비유한다. 양 떼는 어떤 목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의 운명이 좌우된다. 부지런한 목자를 만나면 몸은 조금 더 피곤해도 좋은 꼴을 더 먹을 수 있다. 게으른 목자를 만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결국은 많은 고통을 겪으며 망할 수 밖에 없다. 지도자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망한 것도 지도자의 부재 때문이다. 지도자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깨어 기도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깨어 기도하며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지도자가 흔들리니 양 떼는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잃어버린 양 떼처럼 산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목자의 죄는 양 떼를 곁길로 가게 한 것이다. 바른 길을 가르치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도록 이끌어야 할 사람들이 없었다. 선지자만 외롭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며 고난을 받았다. 결국 깨어있는 지도자가 없어서 망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그만큼 공동체나 조직에서 앞장서 이끄는 지도자가 중요하다.
이스라엘 목자의 죄악은 지도자들의 죄이다. 양 떼를 곁길로 가게 하였다. 길을 가다가 곁길로 빠지면 시간도 늘어나고, 바른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자가 오히려 악을 행하며 바른 길에서 벗어나 탈선한다. 양 떼는 계속하여 먹을 것을 찾아 산으로 언덕으로 돌아다니느라 쉴 곳도 잊어버린다. 분주하고 피곤한 삶이 되었다. 좋은 목자를 만나야 행복하다.
어느 공동체나 깨어있어야 할 사람은 지도자이다. 지도자가 본을 보이며 깨어있지 못하면 한 사람만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고난을 겪고 불행해진다. 교회도 앞장서서 일하는 지도자가 중요하다. 목사가 깨어있어야 하고, 직분을 맡아 섬기는 일꾼들이 깨어있어야 한다. 일꾼들이 자기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할 때 성도는 행복하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한다.
새벽을 깨워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내가 깨어있어야 가족이 행복하고, 교회가 행복하며, 나라가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깨어 기도하며 공동체 안의 연약한 사람을 돌아보아야 한다. 자기만의 필요를 채우는 탐욕스러운 삶이 아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삶은 섬기는 삶이다. 하나님이 맡겨 주신 것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용하는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 성을 심판하기 전에 하나님은 의인을 찾으셨다. 큰 도시에 의인 열 사람이 없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깨어있어야 할 지도자가 없었던 것이다. 오늘 우리의 불행은 건강하게 깨어있는 지도자의 부재이다. 앞장 선 사람이 잘못하며 따라가는 사람들도 잘못하게 되어 있다. 특히 악을 행하는 것과 탐욕스러운 삶은 전염성이 강하다. 악에 쉽게 오염된다.
깨어 기도하며 추구할 것은 건강한 하나님 백성의 삶이다. 항상 말씀의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살피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방화하지 않으려면 가는 길이 분명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깨어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닮고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며 살아야 한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