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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 4: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고난이 올 때 가끔 괜히 고난을 겪는다고 느낄 수 있다. 내 생활의 잘못보다 겪는 고난보다 믿음으로 인한 고난을 받을 때 더욱 그렇다. 주변의 믿음이 없는 친구들이라면 왜 그렇게 사느냐 비방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은근히 내면의 갈등이 생긴다. 그냥 믿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예전처럼 편하게 살고 싶은 생각도 든다.

베드로 사도는 분명하게 증거한다. 믿기 전의 생활,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다는 것이다. 지나간 일을 그리워하며 그때로 돌아가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미 버린 것들을 다시 찾아오지 말자. 아까워하지 말자. 아쉬움도 버리자.

이유가 무엇인가? 그때는 사람의 정욕을 따라 살던 때이다(2절). 음란, 정욕, 술 취함, 방탕, 향락, 무법한 우상 숭배로 물든 삶이다. 죄짓고 살던 때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악으로 다시 돌아가기 원치 않으신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셨다. 신분이 바뀌고 소속이 달라졌다. 하나님의 자녀,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 이방인의 삶을 부러워하지 말자.

옛날이 생각날 때 흔들리지 말자. 생각은 할 수 있어도 마음마저 주면 안 된다. 우리들의 마음을 굳게 하자. 고난이 우리를 흔들지 못하도록 복음의 말씀을 붙잡자. 옛날로 돌아가려는 생각을 넉넉히 이길 사랑을 받았다. 세상의 그 무엇도 주님과 맺어진 사랑을 끊을 수 없다.

지금 당장은 고난이며, 힘들어도 장차 큰 영광이다. 고난은 위장된 하나님의 복된 손길이다. 눈앞의 고난 뒤에 숨겨져 있는 것을 보자. 다가오고 있는 하나님의 복을 보자.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만나는 모든 일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이유가 있다. 신실하신 아빠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