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지나가는 것과 영원한 것이 있다. 잠깐 있다 사라질 것과 사라지지 않을 것이 있다. 우리가 버릴 것과 붙잡아야 할 것이 있다. 이 세상, 세상의 정욕은 지나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영원한 것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세력이다. 하나님 나라가 통치권이듯 이 세상은 사탄의 통치권을 의미한다. 사탄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삶의 특징이 잠시 있다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 15절에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사탄의 지배력, 사탄의 영향력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고 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어디에서 나오는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탄이 지배함으로 나타난 세상의 것들이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세상살이에서 넘어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회개할 때 자주 떠올리는 말씀이다.
육신의 정욕을 채우는 일들이 우리를 넘어뜨린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인해 자주 넘어진다. 자꾸 이웃과 비교하며 자랑하며 넘어진다. 분명히 이런 것들은 세상살이에서 우리를 이끌어 가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세상에 속한 것들인데 이 모든 것이 사탄의 통치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붙잡을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만이 영원하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는 말씀하셨다. 대신 성도가 구할 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뜻이라고 하셨다. 성도라면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이 땅 위에 이루어지고,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도는 잠시 지나갈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세상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나의 관심사,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하루 삶을 무엇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가? 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혹 세상의 것들은 아닌가? 세상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은가?
수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몰려오는 아침이다.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열리길 소망한다. 육체를 위한 것들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하나님을 붙잡을 견고한 믿음을 구한다. 내 정욕을 채우기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