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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 16:22)

근심할 때가 있으나 기뻐할 때도 있다. 항상 근심만 하며 살게 하지 않으신다. 든든하게 붙잡고 의지하는 것이 사라질 때 마음이 불편하고 근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런 주님이 떠나신다고 말씀하시니 근심이 가득했다. 실제로 종교지도자들에게 잡히시고 십자가에 매달릴 때 근심을 넘어서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주님은 자신의 ‘떠남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신다. 잠시 근심하게 되나 결국은 기뻐하게 될 것이고, 그 기쁨은 누구도 빼앗지 못할 것, 잠시 잠깐의 근심 후의 기쁨은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것임을 말씀하신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잠시 잠깐 슬퍼할 것이지만 주님의 부활을 경험하면서 근심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주님이 떠나시면서 제자들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주님 대신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 성령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실 것도 약속하셨다. 무엇이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라 하신다. 그리하면 받으리라 약속하셨다. 마치 주님과 함께 있으며 제자들이 스승에게 요청할 때 제자들의 요청을 들어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을 말씀하신다.

주님이 떠나시고 대신 오신 성령님은 영원히 떠나지 않으신다. 재림의 그 날까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 주님의 부활과 성령의 오심으로 주어진 기쁨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기쁨이다. 세상의 어떤 조건이 충족됨으로 얻어지는 기쁨과 다르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기쁨이다. 주님이 함께하심으로,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심으로 사라지지 않는 기쁨이다.

오늘 나는 무엇 때문에 근심하고, 또 기뻐하는가? 염려와 근심거리들이 가득한 세상살이 중에 나와 함께 하시며 힘주시는 성령을 의지하며 살고 있는가?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관심을 집중하며 살라 하신다. 먼저 주의 나라와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고 채우신다고 약속하셨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신다.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 주신다. 오늘도 주님의 약속을 붙잡고, 그 약속을 힘입어 사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당장 눈앞에 근심거리가 많다고 하여도 근심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겨내기를 기도한다. 성령의 열매인 희락, 주님이 내 안에 계심으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의 강, 바로 그 은혜 안에 사는 오늘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