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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15:25) 이에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즐거이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올라왔는데
“So David and the elders of Israel and the commanders of units of a thousand went to bring up the ark of the covenant of the Lord from the house of Obed-Edom, with rejoicing.”(1Chronicles 15:25)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절차가 있습니다.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해야 결과도 좋습니다. 하지만 좋은 뜻으로 행한 일이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 것 같고, 실패자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어 보면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입니다. 성공을 위해 피해야 할 것을 배운 것입니다. 따라서 실패는 낭비가 아니라 성공을 위한 투자입니다.

다양한 실패를 통해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구원과 관련된 중요한 원리들을 성경에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하나님 백성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기본 진리는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하지만 개인의 삶의 세밀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면서, 그리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과거 언약궤를 옮기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언약궤를 운반해야 할지 점검합니다. 자기 생각이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을 찾습니다. 성경이 어떻게 규정하고 행하라고 하는지 살핍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따라 수레가 아니라 레위 사람들이 어깨에 궤를 메어서 옮깁니다. 그때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26절)

수레에 싣지 않고 레위 사람이 ‘어깨에 메도록’ 지시합니다. 실패를 통해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은 즉각적으로 고칩니다. 깨달음에 멈추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기쁨으로 실행합니다. 과거의 경험에 사로잡혀 주저앉지 않습니다. 실패를 거울삼아 더 나은 바르고 나은 삶을 향해 발을 내디뎠습니다.

일을 할 때 일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걱정과 두려움이 떠나고 일하는 즐거움이 회복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삶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씩 말씀을 따라 즐겁게 순종하며 살 때 참된 행복이 임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부여하신 질서가 깨어질 때 큰 아픔들이 발생합니다. 질서는 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입니다. 하나님은 질서를 부여하시고 그 질서가 유지되도록 섭리하시는 분입니다. 때로는 불합리하고 불의한 질서도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불의한 질서를 불의한 채로 버려두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시고 의롭게 바로 잡아갑니다.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가정과 교회,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마다 질서가 있습니다. 질서가 유지되어야 삶이 평안합니다. 매일 지켜야 할 질서가 깨어지지 않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나의 이익과 필요만을 주장하며 독불장군처럼 살면 안 됩니다. 질서 아래에 있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실행할 일들을 선별하여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이 행복하도록 인도하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스스로 깨닫고 돌이킬 기회를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따라 재조정하게 하셨습니다. 철저하게 빈틈없이 준비하여 언약궤를 운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기뻐 찬양하며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운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손길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은혜와 복을 누리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