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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43:8)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주의 말씀을 듣기 원한다. 인자한 말씀이다. 헤세드, 선하신 말씀, 사랑의 말씀, 자비의 말씀, 은총의 말씀을 듣기 원한다. 마음을 흔드는 심판의 말씀이 아니다. 요동치게 하고 흔드는 그런 말씀이 아니라 평안하게 하고, 하나님께로 한 발 더 다가서게 하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길, 그 길이 오늘 내가 다녀야 할 길이고,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알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 다윗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려주시고 그 말씀을 따라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해 주시길 기도한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영혼까지 주께 드린다. 육체만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전적인 헌신의 자세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음성, 말씀을 구하는 것이다. 양다리를 걸치고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을까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다. 확실한 선택을 하였다. 하나님만 붙잡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걸었다. 전심으로 주를 바라보았다.

오늘 나에게도 다윗의 마음과 기도가 있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바라보며, 말씀을 구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기를 소망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그들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하루가 되도록 말씀의 기둥을 선명하게 보여주시고 이끄시길 구한다. 내 마음과 생각을 따르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생각을 따를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