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4:43) 그 사환이 이르되 내가 어찌 이것을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하나 엘리사는 또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신다. 의심하는 사람은 사용하기 어렵다. 인간관계에서도 의심은 신뢰를 깨뜨리는 적이다. 야고보는 의심하는 사람은 무엇을 바라지도 말고 구하지도 말라고 한다. 두 마음을 품는 것도 의심하는 것이다. 마음이 이곳저곳으로 분산되어도 안 된다. 오로지 하나님만 붙잡고 의지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흉년으로 굶주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떡이다.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식이다. 한 사람이 귀한 양식을 가져왔다. 귀한 헌신에도 불구하고 가져온 양식이 100명의 사람이 먹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부족했다.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다.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위해 지도자로서 엘리사는 무엇을 선택하는가.
엘리사는 약속의 말씀에 근거하여 모든 사람에게 나누게 한다.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먹고 남을 것이란 말씀을 주셨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가지고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다는 것이 전제된다. 문제를 만났을 때 자기의 지혜로 해법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물은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근거하여 행동했다. 결과도 약속의 말씀대로 먹고 남았다.
위기는 기회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기회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사람들에게 증거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기회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불평하고 주저앉아 있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은혜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도우심만이 문제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주신 말씀대로 행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주실 것을 믿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우리가 고통받고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다.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매일에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신다.
자꾸 나로 포기하게 만들고 절망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어려운 환경인가, 아니면 불편한 현실인가? 세상의 가치와 철학인가, 아니면 나의 필요인가? 외적 조건과 환경에 소망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 약속을 따라가 걸어가길 원한다. 하나님은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라고 하신다.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손길, 기근 속에서도 하늘 잔치를 맛보는 길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이다. 온갖 좋은 것이 위에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온다. 우리는 믿고 기도하면 된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말자.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알라고 하셨다. 작은 겨자씨 같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하셨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점검할 것은 나의 믿음이다.
절망과 고난은 기회이다.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다. 사람들이 어렵다고 말할 때 그때 성도는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오늘이 바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날이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실 때 우리 삶을 새로워질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아 날마다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그 하나님을 자랑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