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1: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는 재림을 가리킨다. 구원받은 백성, 산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재림을 기다린다. 재림을 기다리며 거룩하고 구별되게 산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재림 신앙이 희미해지고 있다. 오는 세상보다 이 세상을 더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땅의 평안과 편리함, 즐거움에 젖어 있다. 세상살이가 만족스럽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세, 오는 세상, 재림에 대한 우리들의 기대는 희미해지는 것이다.
성도는 하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을 힘입어 사는 사람들이다. 오는 세상, 하늘나라, 재림에 대한 사모함이 있어야 우리의 삶의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재림를 사모하며 산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사는 이유가 다른 사람이다.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며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준비하며 사는 사람이 그냥 막살지는 않는다. 재림의 주님이 오신다는 것은 우리를 심판하실 때가 있음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그러니 세상에서 구별되게 살 수 있다. 거룩하게 살 수 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행실에 거룩하길 원하신다(15절). 언어, 생각, 행동, 대인관계, 가정생활, 직장생활 등등. 우리 생활 모든 영역에서 거룩함이 묻어나야 한다. 이렇게 살도록 베드로사도는 당부한다.
첫째, 마음의 허리를 동여야 한다. 동인다는 것은 허리띠로 거추장스러운 옷자락을 묶는다는 뜻이다. 언제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주님이 부르시면, 주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순종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곁길로 나아가지 않도록 항상 준비하는 삶이다.
둘째, 근신해야 한다. 술에 취하지 않고 정신을 차리고 있다는 뜻이다. 깨어있는 것이다.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우리를 흔들고 넘어뜨리려는 사탄은 우는 사자처럼 넘어뜨릴 먹이감을 찾고 있다. 안일하게 대처하면 잡아먹힐 수밖에 없다. 경계를 늦추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다.
셋째, 재림의 때 주께서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라야 한다. 재림의 주님이 가져다주실 은혜를 사모하는 것이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을 기다리는 것이다. 주실 은혜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눈물과 고통과 아픔이 없는 곳,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교제하며 살 수 있는 곳에서 살아갈 꿈을 가지고 살라는 것이다.
이렇게 재림을 기다리면서 살면 구별되게 살 수밖에 없다. 거룩하게 살 수 있다. 그렇다면 먼저 우리가 분명히 붙잡을 것은 재림 신앙이다. 오늘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할렐루야” 찬송하며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사는 것이다. 시한부 종말론이 아니라 언제 주님이 오실지 알지 못하지만, 항상 깨어서 맞이할 준비하는 재림 신앙으로 거룩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