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삼하 22: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나의 ….입니다”고 고백한다.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한다. 자신이 아니라 다른 그 누구의 하나님이 아니다.나의 하나님이다. 내 삶에 직접 찾아오시고, 내 삶을 움직이시며, 내 삶을 인도하시되, 내 삶을 책임지시는 분이시다. 나의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내가 만난 하나님이다. 내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막연한 지식으로, 이론으로 말하는 하나님이 아니다. 배워서 이런 하나님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보고 맛보아 알게 된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상관없이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다. 자녀 삼으시고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돌보시다. 사랑하시기에 잠시도 시선을 딴 곳으로 향하지 않고 살피시고 도우신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때에는 정확하게 찾아오시고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신다.

다윗이 자기가 경험한 하나님을 어떻게 묘사하는가? 등불, 견고한 요새, 구원의 반석, 방패 등의 열러 단어로 표현한다. 든든한 구원자, 믿을만한 분, 흔들림이 없으신 분, 변덕쟁이가 아닌 분, 신실하신 분, 순간마다 인도하시는 분, 어둠을 밝히 보여 두려움을 없애 주시는 분, 불확실함에 두려워하는 자를 위로하시는 분 등. 무궁무진하다.

하나님은 나의 등불이시다. 어둠을 밝히시는 등불이다. 아무리 어두운 곳을 걸어가고 두려워하거나 방황하지 않도록 인도하는 등불이다. 나보다 앞에 가시면서 가는 길을 보여주시고 인도해 주신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에서 장막을 펼치고 생활해야 하는지, 순간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처음 걷는 길일지라도 두려움이 없다.

다윗은 실로 다양한 환경에서 순간마다 도우시는,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오늘 우리도 다양한 환경 중에 살아간다. 하나님이 이런 우리를 찾아오신다. 자신이 누구신지를 계시해 주시길 기뻐하신다. 문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나의 둔함이다. 일상생활 중에 자신을 드러내시는 섬세한 하나님의 손길과 하나님의 역사를 놓치지 않고 찬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하신 일 때문에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길 기도한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심을 믿으며 하나님 사랑을 심고, 기쁨을 나눔으로 하나님이 맺게 해 주시는 풍성한 열매를 보기를 소망한다. 언제나 내 영이 깨어있어서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고 밝은 등불이 되어 인도하시는 하나님만 따라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