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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6:9)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마지막 날 사람을 창조하셨다. 사람에게 모든 피조 세계의 풍요로움을 누리며 잘 관리하고 다스리도록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모든 피조물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의 오묘한 솜씨를 드러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선포하길 원하신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하신다.

사람의 제일 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찬양하는 것이다. 하나님처럼 사랑과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고,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이 이해되지 않고 이상하게 보여도 결국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판단하실 날이 있다. 모든 사람이 보고 판단하도록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마지막 재앙은 그 파급 영향력이 부분적이지 않다. 광범위하며 그 근본 뿌리까지 추적하여 심판하시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피상적으로 살피고 판단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중심을 깊이 살피시고 마음속에 품은 것까지 판단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런 하나님의 시선을 피할 수 없고, 불꽃 같은 눈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외면할 수 없다.

하나님이 불로 사람들을 태우는 심판을 하신다. 그 장면을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짐”으로 표현한다. ‘불태움’이라는 명사와 ‘태우다’라는 동사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불로 태우는 심판이 얼마나 강력하게 임할지 보여준다. 해가 더 큰 열을 내며 강력한 온도로 사람들을 태울 것을 말씀하신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심판이다. 높은 열에 태워지는 고통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심판을 받는 사람들은 이런 아픔 가운데에도 회개하거나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 오히려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비방하고 공격한다. 자신들은 이렇게 심판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너무 과한 벌을 내린다고 원망하는 것이다. 그러니 회개할 수 없고, 오히려 자기 잘못보다는 남의 잘못을 더 크게 보며 외면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 자신을 살피며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때로 경고의 나팔을 울리시며 경각심을 자극하는 것은 우리가 타성에 젖어 잘못된 길을 걸어갈 때이다. 그길로 가면 망하는 길인데도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생각하며 따라갈 때가 있다.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우리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근시안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관점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깨닫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채찍을 드시고, 심판하신다. 하나님의 채찍과 심판은 사랑이다.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지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관심을 두고 계시는 증거이다. 오해는 원망을 낳고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비방하는 행위는 공격적 반응이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더 하나님을 사랑하며 따를 수 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오해하지 않고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행동을 바꾸고 변화된 삶을 살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정의가 구현될 때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자랑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된 삶을 귀하게 여기며, 창조 세계 질서 보존을 위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