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4:9)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
미련한 사람은 죄를 심상히 여긴다. ‘심상히 여긴다’는 것은 ‘가볍게 여긴다’는 뜻이다. 죄를 가볍게 여기면 쉽게 죄를 짓게 된다. 사법기관은 죄에 대한 형벌을 규정하고 사람들로 죄를 짓지 않도록 강한 징벌을 내린다. 성경도 죄의 삯은 사망, 죽음이라고 증거한다.
어떤 길이 사람 보기에 옳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본성을 따라 걸어가는 길은 사망이다. 망하게 되어 있다. 죄를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분명하다. 죄를 짓고 당장 어려움을 겪고 죄에 대해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형벌이 있다면 죄에 대해 두려워할 것이다.
죄도 한 번 지어본 사람이 더 쉽게 죄를 짓는다고 한다. 죄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한 번 죄를 지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씩 죽어가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고 세상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잘 사는 것 같아도 그들을 위해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 정직한 사람,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2절)에게는 은혜가 있다. 그의 집이 견고히 서고, 흥하게 하신다(11절).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 그 말씀대로 살고자 힘쓰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자자손손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살게 하신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이다.
말씀 앞에서 나를 돌아본다. 항상 말씀을 마음에 품고 되새김하면서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며 정직하게 살고 있는가? 숨겨진 거짓은 없는가? 가벼운 죄, 중한 죄를 구분하고, 가벼운 죄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쉽게 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마음을 회개한다. 좀 더 말씀을 존중하며 마음에 깊이 새기길 소망한다. 내 힘만으로는 자주 실패하고 넘어졌기에 순종하여 살 수 있도록 하늘의 은혜를 구한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거룩하고, 정직하게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