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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대조되는 두 집안이 나온다. 다윗의 집과 사울의 집이다. 사울의 집은 갈수록 약해져 가고 힘이 없어지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집을 갈수록 강해지도록 세우신다. 무엇이 두 집안이 정반대의 결과를 맞이하도록 만들었는가? 누군가 더 열심히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생활했기 때문인가? 하나님 사랑을 받을 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인가? 무엇이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고 있는가?

하나님의 뜻이다. 한 가정만이 아니라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신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하나님이 세우시지 않으면 그 노력이 헛된 수고가 된다.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해 주셔야 땀 흘려 수고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교만하게 행동하고 자기 마음대로 나라를 움직이려 한 사울을 폐위하기로 작정하셨다. 그리고 사울에게서 떠나셨다. 대신 하나님은 사울의 뒤를 이어 다윗을 세우기로 작정하셨다. 사무엘을 통해 기름을 부으셨고,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사울은 사력을 다해 이것을 막으려 한다. 군인들을 동원하고 자신의 측근들을 사용하여 다윗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비밀리 진행을 해도 다윗을 체포할 수 없었고, 공개적으로 수배를 해도 잡을 수 없었다. 한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음에도 다윗 한 사람을 체포하지 못한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상한 일이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하나님이 다윗을 세우고자 계획하셨기에 생명까지 지켜주시는 것이다.

인생의 생사화복은 내가 누구 편에 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줄타기를 멈춰야 한다. 머뭇거리지 않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우리 눈에는 더딘 것 같아도, 아무런 열매도 없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손길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고, 믿음의 길을 걷는 자에게 복을 주신다.

오늘도 인간적인 방법으로 강하여지고 높아지고자 애쓰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은사를 따라 섬기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내가 세운 바벨탑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시는 믿음의 집을 세우길 기도한다. 갈수록 초라해지고 무너지는 삶이 아니라 더욱 견고하고 든든히 세워지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