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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없었더라(창 11:30)

(창 11:30)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하나님의 일하심은 평범함 속에서 나타난다.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노아의 세 자녀가 가문을 형성하고 번성해 간다. 이 땅에 얼마를 사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삶을 사느냐이다. 자녀를 낳고 하나님의 돌보신 은혜 아래 지내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 것은 평범한 듯 하지만,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이다. 평범함 속에 숨겨져 있는 복이다.

아주 보통의 하루, 아무런 일 없이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평범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더 분명하다. 그렇게 많은 사건의 중심에 내가 있지 않은 것 자체가 선물이다. 평범한 일상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져야 감사할 수 있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

우리가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아브람과 사래의 가정은 달랐다. 다른 가정들처럼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복을 누리지 못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누리는 복을 받지 못했다. 무언가 부족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처진 느낌이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람을 선택하셨다. 아픔이 있고, 연약한 사람을 선택하셨다. 약한 사람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신 것이다.

자식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며, 한 가정에 허락하시는 기업이다. 아브람에게 자녀가 없는 것은 아브람의 책임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 그 이유가 있다. 우리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때로는 무엇을 ‘있게도’ 하시고 ‘없게도’ 하신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섭리라는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우연은 없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섭리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장 ‘나에게 있는 것이나 없는 것’ 때문에 낙심하거나 실망할 이유가 없다. 이유가 있어서 하나님이 그렇게 행하시는 일이라면 묵묵히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불편한 것이 있다면 이것을 통해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려는지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약한 부분을 사용하신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더 잘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약할 때 강함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약한 자로 강국을 이루신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리는 방식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며, 젊은 날에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것이 복이다.

우리에게 어떤 아픔이 있느냐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지금 내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 친밀한 관계가 우리의 삶을 좌우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내 삶을 주관하시는 주권자 되심을 알고 행동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 매일 순간마다 대화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어떤 일을 만나도 기다릴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해 변치 않는 마음으로 기다리려면 믿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 기억할 것이 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상 주시는 분,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이시라는 믿음이다. 온전하고 바른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길 소망한다.

오늘 하루 이 믿음을 가지고 부르심을 따라 묵묵히 길을 가기를 소망한다. 믿음의 길 위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맛보며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원한다. 평범한 일상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감사하며, 오늘 하루가 하나님의 손길, 기적을 체험하는 현장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