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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흰 보좌 심판에 대한 말씀이다. 천년왕국이 끝나고 사탄이 다시 미혹하고 흔들지만 그마저도 마지막 심판으로 끝이 난다. 땅과 하늘이 사라지고 믿음 안에서 죽은 자들이 백 보좌 심판을 받는다. 심판을 받은 기준은 그들이 행한 대로이다. 각 사람이 다 자기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는데, ‘각 사람의 행위가 기록된 책’이 있다고 말한다.

생명책과 함께 각 사람이 행한 것을 기록한 책들이 하나님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이다. 생명책은 구원받을 하나님의 백성을 기록한 책이다. 그래서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은 불못,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진다. 하지만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은 구원받고, 흰 보좌 앞에 각 사람의 행위를 따라 심판받는다.

이때 다른 펼쳐져 있는 책들, 각 사람의 행위를 기록한 책들이 있다. 그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받는다. 각 사람의 행위 가운데 문제가 되는 것은 ‘죄’이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세상 방식을 따라 살아간 삶이다. 사람마다 연약함이 있고, 죄를 짓는 빈도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다. 누구라 해도 그 행위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

하나님을 믿고,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각 사람의 행위를 기록한 책들에서 죄들을 깨끗이 지워주신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믿는 자들마다 기억도 하지 않고 깨끗하게 씻어 주신다. 그래서 흰 보좌 앞에 선 사람들은 구원받은 사람들인데, 자기 행위를 따라 받은 심판은 상급 심판이다. 이땅에서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 위해 헌신한 것들을 하나님이 갚아 주시는 심판이다.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충성한 사람들에게 상급을 주신다.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이 실패하고 넘어진 것은 기억도 하지 않으시고, 대신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교회를 섬기고, 사람들을 섬긴 일들은 잊지 않고 갚아 주신다. 하나님은 불의한 분이 아니다. 의로우신 분이시다.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살피시고, 우리의 행위를 따라 갚아 주신다.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도 각 사람의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는데 이들은 다 불못에 던져진다. 둘째 사망에 던져진다. 첫째 사망은 모든 사람이 맞이하는 죽음이다. 누구나 태어나서 경험하는 육체의 죽음이다. 하지만 둘째 사망은 영혼의 심판이다. 지옥에 던져지는 심판이다. 누구나 지옥에 던져지는 것을 원치 않지만, 지옥은 분명히 존재한다.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내 삶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고 하나님을 닮은 성품들이 드러나는지 살펴야 한다. 아직은 모나고 덜 다듬어졌을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우리를 다듬어 가신다. 하나님의 열심이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열심 아래 오늘을 살고 있다. 어린 양의 보혈을 붙잡고 믿음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면 하나님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하나님 백성답게 살도록 힘과 능력을 부여해 주신다. 거듭남을 통해 성령의 사람으로 살도록 다듬으신다. 곰곰이 나를 살피면 절망뿐이지만,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면 소망이 있다. 그래서 오늘도 꿈을 꾼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믿음의 풍성한 열매만 맺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