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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36:15)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사랑으로 사람들을 살피시며 돌보시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등진 삶을 살면 심판하신다. 사랑의 채찍을 드신다.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죄는 반드시 벌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붙잡아야 한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아끼신다. 아끼신다는 표현은 사랑한다는 표현이다. 긍휼히 여기신다는 표현이다. 우리가 진흙으로 만들어진 연약한 존재임을 아신다. 쉽게 배반하고 넘어진다는 것도 아신다. 잘될 때는 좋아하지만 어려움을 만나면 쉽게 변심하고 뒤돌아선다는 것도 아신다. 우리에 대해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아끼시고, 안타까워하고, 긍휼히 여기시는 것이다.

이렇게 연약한 우리가 매일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은혜를 내려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시험을 만나게 하시고, 넘어지려 할 때는 피할 길을 보여주셔서 그 길로 인도하신다. 바울은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 하나님 때문에 매일 승리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기도록 힘을 주실 때 넉넉하게, 풍성하게 주신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도 아끼신다. 하나님은 한 곳을 정하고 그곳에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시선이 영원히 머물며 하나님의 은혜가 내리는 곳으로 세우셨다. 성전이다. 만민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예배하고 기도하는 곳이다. 하나님의 성전이 그 땅 백성이 범죄하고 타락함으로 황폐하고 더럽혀졌다. 하나님은 자신 거할 곳을 아끼신다.

예수님의 성육신과 구원 사역 이후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우리의 몸이다. 신자의 몸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몸이 하나님이 거하실 거룩한 공간이 되길 원하신다. 마음에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우리가 무엇으로 깨끗해질 수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삼가는 삶으로 이다. 넘어진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회개함으로이다.

하나님은 아끼시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하신다. 부지런히 자기의 사신을 보내신다.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다. 주변의 이웃을 통해 공격을 받으면서 깨닫게 하신다. 다른 사람의 말들을 통해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보게 하신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구별되길 원하신다. 선하신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변화시켜 가신다.

부지런히 사신을 보내도 유다 백성은 듣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지 않은 것이다. 귀히 여긴다는 것은, 그것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무게중심을 두고 마음에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그래야 말씀이 선포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수 있고,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을 알기를 원하신다.

아직도 내 안에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들을 다듬으시려고 부지런히 사람을 보내시고, 주변을 통해 말씀하시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따르게 하시니 감사뿐이다. 꿈을 꾸는 것은 하나님을 닮은 성품이 나의 성품이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향기가 주변으로 아름답게 퍼져가길 기도한다. 작은 움직임일지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아름답게 이루어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