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8:20)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언어를 농사일에 비유한다. 입에서 나오는 열매가 있다고 말한다. 농부는 열매를 얻기 위해 많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파종 전에 땅을 기름지게 하려고 퇴비를 뿌린다. 파종을 앞두고 땅을 갈아엎는다. 파종에 좋은 씨앗을 선별한다. 파종할 시기도 씨앗마다 다르다. 파종 후에도 물주기, 김매기, 벌레 잡기, 때를 맞춰 양분 공급하기 등등. 가을의 풍성한 열매를 위해 일기를 봐가며 수고를 한다. 그 수고와 땀의 대가에 따른 열매를 누리는 것이다.
언어가 이런 농사일과 같다. 입술의 열매가 배부르게 하고 만족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말하기 전 먼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깊은 생각 중 무엇을 말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단어의 선택도 중요하다. 어떻게 전달하느냐도 중요하다. 말을 하는 시기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할 것을 무엇을 심느냐이다. 심은 대로 거두게 되어 있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고 하였다. 입술의 열매로 배부르고 만족하기 위해서는 잘 심어야 한다. 화, 분노, 비난, 원망, 저주, 미움 등을 심고, 칭찬, 격려, 사랑, 축복, 감사 등을 심으면 그에 따르는 열매를 먹게 되어 있다.
어려운 것은 상대방이 잘못할 때, 그 잘못을 바르게 잡아주려 할 때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우선이다.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 직접적 교정도 한 방법이지만 나의 경험을 통해 바른길을 간접 교육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려 있다.(21절) 어떤 말을 하며 사느냐가 중요하다. 언어는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마음에 무엇을 쌓느냐의 문제이다. 선한 하나님의 말씀을 쌓으면 선한 언어가 나온다. 말씀을 좀 더 깊이 묵상하고, 내 마음에 말씀이 풍성히 쌓아가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