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하면서도 자기 방식과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을 대할 때가 많다. 그리고 자기 합리화를 통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말한다. 나를 위해 내가 그런 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한다.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을 바르게 이해하고 하는 행동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겉으로 나타나는 모양이 아니다. 형식보다는 그 안에 담긴 내용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도 보시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가 중요하다. 겉으로 하나님을 위한다고 말하면서 제사와 번제를 드린다. 종교적 행위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원하신다.
인애이다. 인애는 자비와 긍휼을 베풀며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무 조건없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랑하기보다는 미워하며 살고 있다. 심지어 모범이 되어야 할 제사장들은 실수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도피성에 피하는 사람들은 강도처럼 기다렸다 살인한다.
백성의 지도자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필요를 채우며 악행을 자행하고 있다.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삶은 이기적인 삶을 내려놓고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나를 위한 삶에서 이웃을 위한 삶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겉모양만 그럴듯하게 꾸민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내면의 변화는 하나님을 바르게 앎에서 시작한다. 하나님을 알되 힘써 알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하나님을 알과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때 바른 삶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신전(神前) 의식이 있으면 우리의 삶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나를 지켜보게 계신다는 마음과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을 마음에 새기면 행동이 달라진다.
바른 지식은 바른 삶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 행동이 바뀌어야 삶의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힘써 여호와를 알아가라고 권하는 것이다. 배우는 척하지 말고 온 힘을 쏟아부어서 하나님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한 가지라도 더 알아가기 위해 힘쓰라는 권면이다.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이해되지 않으며 하나님을 바르게 알 수도 없다.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이끌어주셔야 바른 변화가 일어난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 경험이 있어야 하나님에 대해 바르게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른 지식에서 나오는 바른 삶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 묻기 전에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있는지 돌아본다. 내가 원하는 삶을 하나님이 원하는 삶이라고 포장하며 스스로 속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이웃을 사랑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하나님만 따르는 것이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모든 일을 하나님 손에 맡기는 믿음이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것까지 변화시켜 주시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