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세상 끝이 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징조를 말씀하신다.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 유혹하고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 미혹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신다.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세상은 더 악하고 예상하지 못한 재난들이 많아질 것을 말씀하신다. 이런 징조를 내세우며 종말을 이용하여 겁박하는 사람들에게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들은 거짓 메시아이다.
예수님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당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까닭 없는 고난을 겪는 경우이다. 이럴 때 예수님은 당당하고 담대하라고 하신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흔들고 공격해도 하나님일 우리를 지켜 주신다는 것이다.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성도이다.
성도가 말세를 사는 지혜는 하나님에게서 나온다.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것은 말씀에서 흘러나온다는 뜻이다. 결국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을 잘 연구하여 살필 때 종말을 사는 지혜가 나온다. 깨어 있는 삶을 사는 비결은 말씀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항상 그 말씀이 인도하고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다. 말씀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종말을 지혜롭게 사는 비결은 하나님이 내 편임을 확신하고 온갖 다양한 핍박과 공격을 견디어 내는 것이다. 그냥 무턱대고 인내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맷집 좋은 사람이 되라는 말씀도 아니다. 고난이 닥쳐도 무조건 끝까지 견디어 내라는 말씀이 아니다. ‘힘든 고난’을 견디어 내기 위해서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내가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그런 이유가 어디에서 생기는가?
그런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고난을 만나게 하시는 것은 이유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도록 지키시는 분이시다(18절). 핍박당하고 까닭 없이 끌려갈 때 우리에게 구변과 지혜를 주시는 분이시다(15절). 고난과 아픔을 사용하신다. 하나님을 증거할 기회가 되게 해 주신다(13절).
이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힘이다. 그 믿음이 인내하게 한다. 근신하게 한다. 깨어 있게 한다. 나를 돌아보며 회개케 한다. 결국 인내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굳건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모레 위에 세운 집처럼 세파에 쉽게 흔들리는 믿음이 아니라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믿음의 집을 세우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 사회의 소식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인면수심의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전염병 등 끝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징조들이 여러 가지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계속 있어 온 징조들이다. 그렇다고 하여 긴장을 늦추고 나태하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징조는 깨어 있으라는 경고등이다. 깨어 있어야 할 때 사망의 잠을 자고 있지는 살펴야 한다.
말세를 사는 지혜는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나온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분명히 하고 더욱 신뢰하며 당당하게 사는 것이다. 어떤 고난이 다가와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믿고 하늘의 지혜와 힘을 구해야 한다. 다 힘들다고 말할 때 하나님을 신뢰하며 웃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곤궁한 상황에 빠뜨리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신다. 우리의 영혼이 영생의 삶을 살게 될 그 날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