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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6:12) 네가 지금 이 성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내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솔로몬이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성전을 짓는다. 아버지 다윗이 준비한 자원과 하나님께 받은 설계도를 따라 하나님 말씀대로 성전을 짓는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우리 삶의 중심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곳이다. 그렇게 순종하며 믿음의 발걸음 걷는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당부하시며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순종이다. 보통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따라 내가 이런 것을 했으니 이제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차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당연히 우리에게 무언가를 해 주셔야 할 것을 기대한다. 그런데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의 행동을 끌어내려고, 복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신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항상 잊지 않고 살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성도이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거룩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우리를 유혹하는 사탄의 세력과 세상의 문화, 세속화의 강력한 물결이 하나님 말씀이 아니라 세상의 방식대로 살라고 유혹하고 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우리가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성도답게 살려면 우리가 누군지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진 채 살 수 없는 존재이다. 하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 품 안에서 참된 평화와 안식을 누리며 살 수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사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다. 주변의 무어라 말해도, 세상이 우리를 흔들어도, 그렇게 살면 가난하고 망하게 된다고 말해도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법도, 율례, 계명을 지켜 행하라고 하신다. 내가 지킬 수 있는 것만이 아니다. 모든 계명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명령과 성도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교훈하신 것 등등 말씀하시는 것을 우리 마음에 새기고, 말씀하신 것을 다 순종하라는 것이다. 취사선택하고 내 입맛에 맞는 것만 선택하면 안 된다. 모든 말씀이다. 내 마음에 불편해도 지켜 행하라는 것이다.

순종하는 자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하다. 아버지 다윗과 약속하신 집을 견고하게 세워주시고, 왕권을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가족이 살아가는 집과 생활 터전만이 아니다. 그들이 누리고 감당하고 있는 왕권까지 포함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여러 가지 은혜들을 온 가족이 누리며 하나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주실 것에 대한 약속이다. 한 번의 복만이 아니라 계속하여 약속하신 복을 누리는 삶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함께하시며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을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온갖 좋은 것들이 내려온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아버지가 아들을 돌보시듯 우리를 돌보신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기 좋아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품고 살아가길 원하신다. 오늘 하루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므로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은혜들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