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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11: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한 꿈을 가지고 출발한 이스라엘 백성이 낙심하고 불평한다. 광야 생활에서 마음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당장 눈앞에 먹을 것과 마실 것이 걱정되고, 전에 먹었던 음식이 생각나는데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더 낙심하게 만든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텐데 자꾸 옛날 생각이 나는 것이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견디어 낸 것이 아니라 넘어진다.

불평의 시작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출애굽 한 다른 인종들로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불평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로 확장된다. 한두 사람의 불평은 더 많은 사람의 불평으로, 결국에는 공동체 전체의 불평으로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불평은 전염성이 있다. 그래서 불평과 원망의 말을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계신다. 우리가 하는 말을 들으신다.

불평과 원망 대신 감사의 말을 하며 살아야 한다. 이웃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없는 것을 살피면, 불평이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도 과거 애굽에서 먹었던 음식과 현재 자신들이 먹는 음식을 비교한다. 그리고 지금 먹지 못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니 불평이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변함없이 이슬이 내릴 때 그 이슬과 함께 만나를 내려주는 하나님이시다. 야고보는 온갖 좋은 것들이 하늘의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온다고 고백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의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이 만나 외에는’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주신 만나를 하찮게 생각하는 표현이다. 음식에 대한 불평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불평으로 넘어가고 있다. 몇 날 며칠을 만나만 먹으니 입맛 없어 했을 것이다. 다른 음식들이 생각날 수 있다. 그런데 그 생각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마음에 생각이 떠오를 때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을 일은 생각 단계에서 잘라내야 한다. 생각이 입술로 표현되고 생각이 행동으로 표현되면 넘어지게 되어 있다.

우리 마음에 좋은 생각, 선한 생각을 품고 살아야 한다. 선한 진리의 말씀, 하나님이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한다. 말씀에서 흘러나오는 선한 생각이 내면에 쌓이면 반드시 선한 행동이 나오게 되어 있다. 악은 모양이라고 버리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과 등진 삶은 생각 단계에서 잘라내야 한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불평하는 이스라엘을 위해서 동일하게 만나를 내려주신다. 성실하신 하나님, 불평하는 사람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해야 한다.

말하는 것과 함께 조심할 것은 보는 것이다. 음식에 초점을 맞추니 그들의 눈에는 만나만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다. 40일을 금식한 예수님에게 사탄이 찾아와 시험한 것은 먹는 것이었다.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아들로 능력이 있어도 자신의 개인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 비록 조금 굶어도,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해도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이 먹이시고 기르시는 양이다. 비록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음식이 없다고 하여도 까마귀를 보내어 엘리야를 먹이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세상의 생각과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는 분이시다. 우리 생각에 담을 수 없는 분이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자. 그리고 어떤 상황을 만나도 당황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자. 하나님이 듣고 보고 계신다. 감사하며 믿음의 선택을 하며 걸어감으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