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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6장 18절
네가 무너지는 그날에 섬들이 진동할 것임이여 바다 가운데의 섬들이 네 결국을 보고 놀라리로다 하리라

두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환영한다. 그로인해 자신이 더 많은 무역을 하고, 더 많은 물질을 얻어 충만하게 채워질 것을 꿈꾼다. 이웃의 불행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고, 그 혼란한 틈을 이용하여 기회를 잡는 것이다. 세상적으로는 지혜로운 사람이며, 주변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말할 수 있다.

주변을 잘 활용하고 무역을 하여 견고한 성을 쌓고 행복하게 살 줄로 생각했던 두로가 망하게 된다. 자신들이 의지했던 것들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 그런데 이것이 두로만의 문제가 아니다. 두로가 무너지는 날에 주변의 섬들이 진동을 한다. 두로의 멸망을 보면서 주변 나라들이 놀라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으며 사는 한 공동체에 속한 사람이다. 최근 들어 세계 열방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상관없을 듯 했던 나라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어느 한 나라에 임한 일들이 그 나라만의 일로 끝나지 않는다. 지구촌이 하나이다. 더욱 주변 이웃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선한 영향력을 주고, 서로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며 걸어가야 한다.

우리들의 안전과 행복은 세상의 그 무엇이 아니다. 내가 쌓아온 신뢰와 신용이 아니다. 물질은 더욱 아니다. 이유가 있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 맡겨주신 것이다. 청지기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시기 위해 우리에게 맡겨두신 것이다. 이웃의 불행을 이용하여 나의 이익을 챙기는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이웃의 불행을 함께 아파하고 내가 가진 것을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먼저이다. 하나님 사랑과 은혜가 우리들의 삶을 통해 이웃을 넘어 열방으로 흘러가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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