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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2: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 이면적 유대인이 참 유대인이라고 말씀하신다. 할례로 육체에 한 할례보다 마음에 한 할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선민의식에 사로잡혀서 하나님 자녀답게 살지 않고 겉치레만 번지르르한 유대인의 삶을 바꾸라는 말씀이다.

표면적이란 표현은 겉으로 드러나서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알려진 것을 말한다.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외적 조건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가 어느 나라 국민이며, 어느 가문 출신이며,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학위를 소유했는지, 어떤 교회를 다니는지, 교회에서 어떤 직분으로 섬기는지 등등.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외적인 조건들을 말한다.

이면적이란 뜻은 감추어진 내적인 요소를 말한다. 개인적이며 숨겨진 부분에 해당하기에 비밀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성경은 이것을 겉모습과 대조되는 속사람, 중심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관심사는 겉으로 드러나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숨겨져서 자신만 알고 있는 부분에 관심이 있으시다.

성도,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한다면 그에 어울리는 삶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은, 내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라고 자랑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대로 생활해서 우리의 행동이 변화된,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의 향취가 퍼져가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선민의식, 특권의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이다. 행동이다. 우리에 대한 칭찬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게서 주어진다. 그래서 우리의 관심사가 사람에게 잘 보이는 것에 머물면 안 된다. 겉치레를 잘해서 사람들의 마음만 사로잡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된다. 우리를 칭찬하시고, 우리 삶에 바른 평가를 하실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성도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이다. 오늘 나의 행동을 보시며 하나님은 어떻게 평가하실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중요하게 보신다고 하셨다. 설령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지라도 내 마음속에 품은 의도와 생각도 살피신다.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행동을 하는지 중요하게 보신다는 말씀이다. 행동이 중요하다. 그와 동시에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도 중요하다.

사람의 본성이 바뀌지 않으면 겉치레의 삶이 된다. 마지못해서 하는 행동이 나온다. 그러나 중심이 바뀌고 본성이 변화되면 자연스럽게 그 마음에서 행동이 나온다. 변화된 삶이 나온다. 그리스도인은 그런 점에서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사람이다.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사람이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그 중심이 변화된 사람이다. 딱딱하게 굳은 마음이 부드럽게 변화된 사람이다.

나는 어떤가. 하루 생활을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분명해진다. 오늘 하루 내 행동과 마음에 스쳐 가는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나를 검증하자.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인지 아닌지. 겉모습만 그럴듯한 그리스도인이 아니길 기도한다. 말씀에 어울리는 거룩한 삶이 있고, 하나님을 닮은 향기가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