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3: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성도가 기도하는 대상은 아버지 하나님이다. 바울은 하나님을 먼저 ‘아버지’라고 부른다. 우리를 낳아 주신 분이시다. 우리를 양육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분이시다. 오늘의 내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항상 지지하고 후원해 주신 분이시다. 그래서 언제든지 ‘아빠’라고 부르며 부탁하고 요청할 수 있는 분이시다. 마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분이시다.
‘이름을 주신’ 분이시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 이름을 주신 분이시다. 그 무엇보다 나를 잘 아시고 나에게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을 부여해 주신 분이시다. 성도로 불러 주시고, 하나님 백성 삼아 주셨다.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이 아들로, 성도라는 이름을 붙여 주시니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이름을 주셨다는 것은 나를 잘 아실 뿐만 아니라 나를 주관할 수 있는 주권자란 뜻이다. 아담에게 피조물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을 때 아담은 제일 먼저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각자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부여하고, 그 이름을 부르며 다스리며 관리하였다. 관리자로서 제 역할을 한 것이다.
내 삶의 주관자는 나에게 이름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나도 그 주권을 인정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주권을 인정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이다.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다. 내 힘과 능력, 나의 지혜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아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도와주시고 지혜를 주시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다.
영적으로 성장하며 풍성한 삶을 사는 비결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이다. 그 사랑을 힘입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나의 이름을 불러 주실 때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 삶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내게 이름을 주시고 나를 부르신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본다. 내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하루를 주와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싶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갈망한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사랑을 더 알고, 또 깨달아 사랑 안에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