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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8:16)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자의 것’이라 하신다. 이런 자는 ‘어린아이’이다. 하나님 나라가 어떤 점에서 어린아이의 것인가? 어린아이의 특성을 들어 설명한다. 연약함, 단순함, 쉽게 받아들임, 겸손함 등등.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아이의 의존성이다. 어린아이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다. 이런 의존성이 어린아이를 겸손하게 한다.

우리도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 살려 할 때 절망하고 낙심하는 일들을 만난다. 우리의 부족함, 연약함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하나님 나라도 우리 자신의 힘으로 들어갈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믿음조차도 갖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도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존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최고 우선순위가 되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부모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죽을 것 같이 느낀다. 그리고 크게 울어서 자기가 위기에 처한 것을 알린다. 빨라 도와달라는 요청이다. 어린아이의 유일한 관심사는 부모가 곁에 있는지 떠났는지이다. 우리도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린아이처럼 항상 하나님 곁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수님과 연합하고, 내 안에 성령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순간 죄 가운데 빠진다. 이 세상은 우리 힘만으로 결코 살 수 없는 공간이다. 공중 권세 잡은 자 사탄의 세력이 지배하고 있다. 사탄은 참된 성도를 넘어뜨리기 위해 수시로 공격하고 유혹하는 존재이다.

우리 생각에는 우리 힘으로, 우리 지혜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주 넘어진다. 사탄은 우리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진 영적인 존재이다. 그래서 사탄의 유혹과 공격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한 가지에 관심을 쏟으면 그것만을 위해 집중한다. 우리도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 뜻을 따라 사는 삶에 대해 배웠을 때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잊지 않아야 한다. 어린아이가 사회에 적응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은 부모의 가르침 덕택이다. 부모가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아이를 돌본다.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며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인도하신다. 다른 것에 기웃거리지 말아야 한다. 남의 엄마 아빠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와 함께하며 자신을 돌본 부모와 가족들에게만 마음을 집중하고 시선을 고정한다. 우리는 어린아이를 보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만 붙잡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서 나를 지배하고 이끄시는 삶이다.

이런 자, 어린아이의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를 다시 마음에 새긴다.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생활을 한다는 의미를 잊지 말자.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겸손하게, 그리고 순전하게 하나님만을 붙잡고 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을 가까이하길 기도한다. 재물과 사탄의 유혹이 어떤 모양으로 공격해와도 뱀 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은 순결함으로 이겨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