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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11:8) 너희는 이러한 고기를 먹지 말고 그 주검도 만지지 말라 이것들은 너희에게 부정하니라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지, 먹을 수 있는 정결한 음식과 먹을 수 없는 부정한 음식을 분명하게 구별하여 주신다. 하나님이 어떤 기준으로 부정과 정결함을 구분하셨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정결하다고 말씀하신 동물과 음식이 정결하고, 부정하다고 말씀하신 동물과 음식은 먹으면 안되는 것이다.

육지 동물 중에는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을 하는 것을 먹을 수 있고, 수중 물고기의 경우 지느러미가 있고 비늘이 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 공중의 새 가운데 맹금류로서 육식을 하는 새는 부정하다 말씀하신다. 곤충 중에 날개가 있는데 네 발로 기어 다니는 것은 부정하지만 이들 중 두 발로 뛰어다니는 곤충은 먹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오늘날도 이러한 먹거리들을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구별하지는 않는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선함을 말씀하신다. 사람의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패한 사람 속에서 나오는 것이 부정하고 악하다고 말씀하신다. 마음에서 나으는 악한 생각들, 음란과 간음과 시기, 질투, 미움 등과 같은 악한 생각이 우리 안에서 나와 우리를 부정하게 하고 악하게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성도가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잘 관리하라 하신다. 마음속에 무엇을 품느냐에 따라 밖으로 나오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님은 우리 안에 선한 것을 쌓으라 하신다. 선한 사람은 속에 선한 것을 쌓으므로 선한 것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 안에 예수님을 품고 사는 사람이다.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 사는 사람이다. 우리의 몸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 거룩한 곳이라고 고백한다.

아직 내가 죽지 않고 내 생각을 따라 살려는 것이 문제이다. 육신의 생각을 품으면 육신의 것을 추구하며 죽음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영의 생각을 품으면 생명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바울 사도도 우리에게 위에 것을 생각하고, 위에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하신다. 항상 마음과 관심사가 하늘 시민권을 소유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라는 것이다. 땅에 속한 것을 죽고,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다.

먹거리를 구별하심으로 우리의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까지 구별되게 살게 하셨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먹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주님은 우리가 염려하는 것을 내려놓으라 하신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 생명의 가장 기초에 해당하는 것들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것이다. 대신 하나님의 뜻을 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라 하신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무엇이 구별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는지 하나님의 교훈에 귀를 기울이며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정결하다고 정하신 것이 정결하다면 매순간 말씀에 관심을 집중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므로 구별되고 거룩한 하나님 자녀답게 살기를 기도한다.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깨닫는 대로 순종하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