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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5: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인자하시고 진실하신 하나님은 언제는 우리를 살피신다. 우리의 마음 중심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 아신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지 아니면 세상의 그 무엇을 의지하는지 살피신다. 눈에 보이고 무언가를 해줄 것 같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는 사람을 구분하신다.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한순간에 망한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심판에 이른다. 아무리 정성을 다하고 자기 몸을 상해하면서 부르짖어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우상을 믿고 따른다. 과학과 이성이 그 어느 때보다 발달한 오늘날도 점을 치며 사주 궁합을 본다. 그것에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어리석은 사람마다 망한다.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사람을 생각하신다. 그 사람에 어떻게 살아왔고 오늘을 사는지 살피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섬기고 하나님을 섬긴 것을 기억하신다.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신다. 하나님께서 수를 세듯 우리의 행위와 섬김을 기억하시는 이유가 있다. 복을 주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반드시 한량없는 복을 내려 주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차별이 없다.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더 많은 것을 주시고, 낮은 사람이라고 해서 덜 주시는 분이 아니다. 아론의 집이라고 해서 더 주시고 이스라엘의 집이라고 해서 덜 주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외적 조건과 환경을 따지지 않으신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려 주시는 것은 우리의 행위에 따른 결과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받으려면 복 받을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배은망덕한 것보다는 낫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감동시켜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믿고 날마다 의지하고, 내 삶을 그 하나님에게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 방식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교훈하시는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만 경외하라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 때문이다. 우리의 죄가 해결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회복된 관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때문에 복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그 자녀의 필요를 따라 은혜를 베푸시고 공급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느냐이다.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느냐는 것이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세상의 우상을 내려놓았는지 살피면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이 있어야 할지 아시고 채워주신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복을 받으려고 헌신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총에 대한 감사가 우리의 헌신이며 섬김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묵상하며,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과 동행하기를 기도한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모든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행동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았더니 하나님에 내게 때를 따라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사람들이 부러워할 풍성한 복을 내려주셨다는 간증이 저절로 나오길 소망한다. 오늘도 은혜를 내려주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