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8:13)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시인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이른 새벽을 깨우며 비파와 수금과 같은 악기를 사용하여 찬양한다. 그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한 가지이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책임져주시고 사랑과 긍휼을 한없이 베풀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긍휼에 근거하여 구원하시고, 도와주시길 간구한다.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앞장서서 싸우신 분이시다. 아무리 강력한 대적일지라도 하나님이 내 편이시면 넉넉히 이길 수 있다. 바울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날마다 넉넉히 이긴다고 고백했다. 우리의 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온갖 좋은 것들이 위에 계신 하나님의 아버지로부터 흘러나온다. 변함없는 하나님이시다. 손바닥을 뒤집듯이 쉽게 변심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힘이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주관하시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의지하면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다고 노래한다. 우리의 든든한 배후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고, 나를 도우시기에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다. 우리 혼자만이라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 강력한 사탄이 항상 우리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영적 전쟁터에서 우리 힘으로만 싸울 수 없다. 싸울수록 우리의 연약함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함께해야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이 내 편에 서서 우리 대적과 싸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대적과 싸워 적들을 발로 밟으실 분이시다. 완전히 굴복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설령 우리가 어떻게 하여 승리했다 하여도 그 승리, 하나님 없이 얻어낸 승리는 오래가지 못한다. 아무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이 베푸시는 승리만이 진정한 승리이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이 진정한 구원이다.
사람의 도움은 눈에 보이시고 실제적이다. 당장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것 같아도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은 변한다. 위기의 순간에 사람을 변할 수 있다. 유한한 존재이기에 한계에 도달하면 변한다. 사람을 의지했다가 낭패를 경험한 경우가 많다. 사람을 믿고 보증을 섰다가 집안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니다. 주변에 많다.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눈에 보이고 눈앞의 결과만을 추구하면 속기 쉽다. 사탄이 즐겨 사용하는 도구 가운데 하나가 빠른 결과이다. 신속한 응답과 신속한 결과물을 보여주며 우리를 유혹하는 존재가 사탄이다. 신속한 응답에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우리의 시간에 맞추어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우리가 맞춰야 한다.
우리가 조정하고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신은 가짜 신이다. 우상이다. 사람들은 자기 위안을 위해 신을 만들고 자기가 상상한 신의 형상을 만든다. 그리고 그 앞에 나아가 모든 것을 의지한다고 고백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우상, 오늘 우리 시대 우리를 가장 크게 흔드는 맘몬 신, 돈을 경계하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딤전 6:10). 오늘도 하나님만이 내가 의지할 분이심을 믿고 사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