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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전을 기억하라(학 2:18)

(학 2:18) 너희는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아홉째 달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성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기억하여 보라

하나님은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오늘을 기준으로 하여 전과 후를 비교해 보라는 것이다. 오늘은 변화의 날이다. 오늘이 중요하다. 오늘을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를 비교할 수 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손길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날이다. 오늘 이전에는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셨고, 오늘 이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는 것이다.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하신다. 성전이 무너지고 돌이 돌 위에 놓이지 아니하였던 때를 기억하라 하신다. 하나님을 배반함으로 하는 일들마다 안 되며, 각종 재앙만 있었던 때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수고하고 땀을 흘려도 수확해 보면 열매가 별로 없다. 기대하며 추수하는데 항상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하고 부족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원리가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가? 돌 위에 돌 하나도 없던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성전 지대를 쌓던 날이다. 성전을 재건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무슨 이유로 포로 생활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는지를 생각하라고 하신다. 그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신속해야 할 일은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었다.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성전을 재건하라는 말씀은 우리의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라는 말씀이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자가 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을 회복함으로 공간만 남는 것이 아니라 예배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백성의 삶, 하나님의 다스림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오늘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회복되는 날이다.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날이다. 오늘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살아나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손길을 경험하는 날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에게 심판을 주기 원하시는 분이 아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더 좋아하신다. 그래서 하나님 백성에게는 그날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맛보는 날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 서 있다. 이제 한 달이 조금 더 지나면 새해를 여는 날이 다가온다. 지나간 한 해를 점검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날이다. 오늘이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변화의 삶을 살아가는 출발점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나를 살펴야 한다. 순종의 삶을 살고 있는지,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가고 있는지, 성령의 감화하심에 응답하는 사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서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과 부패한 삶을 내려놓고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나의 나 됨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 바울처럼 하나님의 손길을 찬양하고 사모해야 한다. 자주 잊어버리기에 기억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다.

변화는 하나님이 이루어주신다. 우리가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거하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신실한 믿음으로 살고 있는지 점검하며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내 힘으로 사는 하루가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과 능력, 은혜로 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고 나아가는 오늘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날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