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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2:18) 오늘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고 하느냐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우리는 내일을 항상 생각한다고 하지만, 내일을 예측하거나 내일을 준비하는데 서투르다. 오히려 내일보다는 오늘을 위한 선택을 할 때가 많다. 요단 동편에 기업을 얻는 두 지판 반 사람들이 가나안 땅 정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요단 언덕 위에 큰 제단을 쌓는다. 이들은 요단 서편 사람들과 한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임을 확인하고자 상징물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요단 서편 사람들은 섣부른 판단을 하고 요단 동편 사람들과 싸우고자 했다. 요단 서편 사람들의 생각에는 동편 사람들이 다른 신을 섬기기 위해 제단을 쌓았다고 오해한 것이다. 다행히 서편 지파의 지도자들이 먼저 동편 지파 지도자들을 만나 서로 이야기하고 제단을 쌓은 의중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비극에 빠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오늘만을 생각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지금 당장의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이 모여 내일을 이루고, 한 사람과 가정과 국가의 역사가 결정이 된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무엇을 행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늘이 하나님을 배역하는 행동이면 내일은 소망이 없다. 심판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하나님을 위해 살아간다면, 내일도 소망이 있다.

오늘을 살아갈 때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오늘의 어려움들은 내일을 위한 거름이라는 이해가 있어야 한다. 쓴 뿌리처럼 오늘이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성도는 아침 빛처럼 성실하신 하나님 때문에 소망이 있다. 성도가 믿음의 선택을 하며 하나님을 따르면 반드시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가 잘되길 원하시는 분이시다.

육체의 필요와 소망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영혼의 필요와 소망을 위해 살아야 한다. 육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참된 생명과 평안을 누리는 길은 영의 생각을 따라 사는 것이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다. 성령의 감동하시고 감화하심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나라를 손수 보여주시고, 경험하게 하시고, 말씀으로 그곳이 어떤 곳인지 가르쳐 주셨다.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시기 위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었다.

예수님이 떠나시면서 자신이 떠나는 대신 우리에게 보내주신 분이 보혜사 성령 하나님이시다. 우리 안에 거하시면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실패하고 넘어질 때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슬퍼하시며 우리를 깨우치시는 분이시다. 그분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따라갈 때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며 살 수 있다. 오늘이 가치 있고 내일을 위한 오늘이 되려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을 따라 걷는 것이다. 하나님이 마음에 감동을 주셨을 때 소멸하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신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 주님처럼 살기를 기도한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