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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은 예수님이 정말 누구신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은 전하며, 병든 자들을 치유할 때 분명히 무언가 있는 사람인데 무슨 힘으로 저렇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했다.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어렴풋하게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내다보았고, 어떤 사람들은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예수님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들은 예수님이 평범한 사람 중 한 사람이고, 지금은 귀신을 힘입어서 귀신들을 쫓아내는 마술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들의 직책을 이용하여 더욱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예수님이 귀신의 힘을 힘입어 귀신들을 내쫓는다는 것이다.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으면 예수님의 친족과 가족들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겠는가.

귀신 들린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내 버려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니 친족들이 먼저 움직이고,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자매가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 예수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예수님을 집으로 데려오려고 한 것이다. 예수님이 여전히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다. 예수님께 바로 접근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가족들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하자 예수님은 질문하신다. “누가 내 어머니며, 내 동생들이냐?” 그 후에 앉아서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은 율법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다. 육체적으로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다.

아브라함을 후손이라고 자신들을 드러내며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신다. 외적 조건을 갖추었다고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얕잡아보는 사람들을 깨우치신다. 무언가 더 소유한 사람이 예수님의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다. 허울뿐인 외모를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알맹이를 챙기라고 하신다.

알맹이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말씀을 더 하거나 빼거나 하지 않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사람이다.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주여 주여 하며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다.

순종의 삶을 사는 사람이 예수님의 가족이다. 거듭난 사람이다. 참된 믿음을 소유한 사람이다. 우리는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음으로 자기를 속이는 사람이 되면 안 된다. 많은 사람이 교회를 다니기만 하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주의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배우고 배운 말씀대로 실천하도록 가르치는 교회를 다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는 교회가 주님의 교회이다. 말씀보다 앞서지 않고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 사람만이 아니라 함께 신앙 생활하는 성도가 같이 순종해야 한다. 서로 순종의 삶을 살도록 격려하고, 순종의 열매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하루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라 순종하는 성도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