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레 7:34)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가져다가 제사장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제사장들의 분깃은 여호와이시다. 제사를 드릴 때 제사장의 몫은 화목제물 중 흔든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이다. 제사장과 그 가족에게 주는 것이다. 생계를 해결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드려진 것 중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영원한 소득이다. 한 번만 주시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대로, 자자손손 먹이시고 생계를 책임져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제사장은 일차적으로 주께 헌신한 목회자이다. 하나님 앞에 평생 헌신을 서약하고 주를 위해 드려진 사람이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양 떼에 온 마음을 집중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돌보도록 하나님이 생계를 책임지시는 것이다.

화목제물은 제사자가 하나님께 가져오는 제물이다. 주를 예배하는 사람이 헌신하고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께 온전히 드린 것 중에서 하나님은 제사장의 몫을 약속하셨다. 소득이라고 하셨다. 수고하고 일하게 하시고 그 헌신에 따른 소득으로 주신 것이다. 아무런 헌신도 하지 않고 그냥 받는 것이 아니다. 수고하고 땀을 흘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함으로 받는 소득이다.

오늘 우리는 만인제사장 시대를 살고 있다. 왕같은 제사장들이다.(벧전 2:9) 그렇다면 오늘 우리들의 분깃은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물질이 아니다.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신다. 이 믿음이 흔들리면서 우리의 신앙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인간적인 방법과 탐욕스러운 죄악들이 우리 스스로 필요를 채우고, 재산을 형성하려는 과정에서 생긴다.

내가 누구인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헌신하는 제사자이다. 동시에 하나님이 부르신 왕 같은 제사장이다. 하나님이 공급하시고 채우시는 은혜 안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으로 사는 것 같아도 그 노력의 열매가 맺히도록 도우시고 일하시는 분이 계시다. 하나님이시다. 재물을 얻는 능력도 주시고 때를 따라 공급해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기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하신다. 100세 시대가 눈앞이다.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맞이하는 노년기이기에 두려움이 많다.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당황스러움이다. 그렇지만 이런 우리의 환경과 우리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이런 환경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시는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깨달은 대로 살아갈 힘도 주신다.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기를 소망한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군지 항상 확인하면서 당당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제사자인 동시에 제사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면서 세상 속으로 보내신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줄 사명을 가진 자들이다. 오늘 하루 나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