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성도가 생활 속에 드려야 할 영적인 예배 가운데 하나는 주를 섬기는 일이다. 영적 예배는 단순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함께 결정한 순서를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만이 아니다. 성도는 공적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닮아간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드려져야 할 예배를 말한다. 믿음의 형제들에게 거짓 없는 사랑을 하며, 성도와 나그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도 삶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주를 섬기는 것도 성도가 들여야 할 삶의 예배이다. 예배는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서만 드려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삶을 통해 마땅히 인정하고 드려야 할 가치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이다.
생활 중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이 삶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는 것을 잊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길 원하신다. 주를 섬기는 삶의 예배를 열정적으로 드려야 한다. ‘열심’이라는 단어는 물이 끓어서 흘러넘치는 모습에서 나온 단어이다. 우리들의 주를 섬기는 삶이 물이 끓어 흘러넘치듯 흘러넘치는 열정으로 주를 섬기라는 것이다.
바울은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 비슷한 의미의 표현을 세 번 반복하여 사용한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라는 표현이다. 부지런하게 사는 것은 게으르지 않은 삶이며, 열심히 사는 삶이다. 반복하는 것은 말하려는 개념을 분명하게 하고 더욱 힘주어 강조하는 것이다. 저절로 끓어서 흘러넘치는 물처럼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흘러넘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살려고 할 때, 살아갈 때 꼭 만나는 일이 있다. 그것은 고난이다. 환난이다. 열심히 주를 위해 살려고 하면 할수록 더 큰 장애물을 만난다. 사탄은 우리들의 열정을 식히고, 넘어지도록 큼직한 장애물을 설치하고 유혹한다. 생활 중에 우리들의 계획과 뜻이 꺾이도록 공격하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물을 만날 때 우리가 기억할 것이 있다.
❶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것이다(12절). 하나님이 이루시고, 만지실 것을 기대하며 즐거워하는 것이다. 야고보도 우리가 여러 가지 시험 거리를 꼭 만나게 되어 있는데 만날 때마다 기쁘게 여기라고 부탁한다. 고난이 기쁠 사람은 없다. 그래서 기쁘게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한번이 아니다. 고난을 만날 때마다, 시험 거리를 만날 때마다 즐거워하라고 하신다.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인도해 가시는 분이시다. 문제는 우리들의 신뢰이다. 흔들리지 않는 신실한 믿음이다.
❷환난 중에 참아야 한다(12절). 환난을 만나면 즐거워하면서 해야 할 것은 참는 것이다. 견디어 내야 한다. 환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다듬고 훈련해 가시는 훈련의 도구이다. 환난은 위장된 하나님의 복된 손길이다. 괜히 참아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아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자녀들에게 구하는 것을 주시되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이 땅 살아가는 동안 꼭 필요한 성령을 주시는 분이시다. 견디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자.
❸기도에 항상 힘쓰는 것이다(12절). 시험 중에 견디어 즐거워하는 삶은 기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연약한 육체를 가진 우리는 굴곡이 있는 삶을 살아간다. 신앙적으로 up down을 반복한다. 골짜기에 내려가 있을 때는 정말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렇지만 그 골짜기가 끝이 아님을 안다면 견디어 낼 수 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한계를 가진 우리들의 육신의 안목은 이것을 보지 못한다. 영적인 눈이 열려야 한다. 기도가 필요한 이유이다. 야고보도 우리가 환난을 견디어 낼 지혜가 부족하면 언제든지 후하게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부탁한다. 기도는 하늘의 보물창고는 여는 열쇠이다.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생활 중 드려지는 살아있는 예배를 다시 묵상한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고,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는 삶이다. 내 삶이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고 마땅히 드려야 할 찬양과 영광을 드리는 삶이 되길 소망한다. 항상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주님, 열정적으로 주만 섬기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내 안에 열정이 식지 않고 갈수록 더욱 흘러넘치는 삶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