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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 23:37)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을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사람이 좋다, 나쁘다”라고 평가할 때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면서 말을 한다. 평소의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 사람은 어떤 말을 하는가, 그 사람의 성품은 어떤가를 돌아보며 말을 한다. 그런데 그 기준은 당대 사람들의 일반적인 기준이다.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그 사회가 통념으로 받아들이는 주관적 기준이 적용된다.

사람들이 이기적인 삶을 사는데 자기 것을 조금 내려놓고 이웃을 위해 나누면 ‘그 사람은 착하다’라고 말한다. 선을 행하는 그 사람의 마음에는 여전히 이기적이고 조금 더 많이 벌기 위해 몸부림해도 착하고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매우 주관적이다.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더 주관적으로 판단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다. 관계에 따라 사람을 대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내로남불이라는 말도 그렇다. 내가 하는 일은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이웃이 하는 일은 부정적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우리’이다. 우리는 가만히 놔두면 악한 생각을 하고 악한 길로 가게 되어 있다.

사람의 본성이 바뀌지 않고는 포장된 거짓 행위들이다. 겉으로는 선한 행위로 드러나고 결국 이기적인 목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부패하고 오염된 본성이 하나님을 닮아야 한다. 하나님처럼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실패하고 넘어져도 은혜를 구하며 닮아가야 할 삶이다. 우리의 인품에 하나님의 성품이 묻어나고 하나님을 닮은 냄새가 흘러나와야 한다.

한 사람의 삶의 평가는 하나님의 관점에 따라 결정된다. 하나님이 그의 삶을 어떻게 보시느냐가 중요하다. 여호야김의 삶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다. “하나님 보시기에”라는 단어는 이렇게 바꾸어 볼 수도 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때, 말씀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평가할 때, 인간의 경험과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을 가장 공정하게 평가하실 분이시다. 불꽃 같은 눈동자를 갖고 분초도 놓치지 않고 살피신다. 우리들의 드러난 행동만이 아니라 그 행동을 하게 된 마음속의 동기까지 살피신다. 심지어 우리의 머리카락 수까지 아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대해 모르시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공명정대하신 하나님이 우리들의 심판자이시다. 하나님의 판단에 대해 손가락질할 사람이 없다. 그런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 앞선 사람들의 행동이나 인간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말씀의 길을 걸어야 한다.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말씀의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

때로 바보 취급을 당해도 말씀을 따르는 길이 결국에는 승리하는 길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 기도한다. 하나님의 선명한 뜻이 나타났을 때 타협하거나 양보하지 않고 그 말씀을 따라 살기를 소망한다.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한다. 삶의 우선순위가 분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