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왕상 20:13)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나아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이 큰 무리를 보느냐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

아람 왕 벤하닷이 32명의 왕과 연합군을 조직하여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나온다. 기세등등한 아람 왕은 아합왕에서 선전포고한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아합왕에게 하나님은 한 선지자를 보낸다. 하나님의 뜻은 아합이 아람 왕과 싸워서 승리를 맛보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하나님께서 아합에게 이런 승리를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아합이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오히려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던 왕이다. 자기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도록 나라를 다스린 왕이다. 하나님의 선지자를 핍박하고 잡아 죽이던 왕이다. 앞장서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불신하던 왕이다. 바알이나 아세라 신보다 못한 신이라고 생각한 왕이다. 그런 왕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다. 전쟁에서 승리를 약속하신다.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믿기를 원하신다. 선한 사람만이 아니라 악한 사람도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잘 믿고 따르는 사람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반하는 사람도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모든 사람이 이 세상의 창조주는 누구시며, 누가 이 세상을 주관하며 움직이는 분인지 깨닫기를 원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진짜 신이라는 고백을 듣기 원하신다.

아람과 이스라엘의 싸움의 결과는 분명해 보인다. 아람이 이길 수밖에 없는 전쟁이다. 무기와 병사, 전략 등 모든 면에서 앞선다. 수적 열세와 무기의 열세가 분명해 보인다. 훈련된 군인과 훈련되지 않은 군인의 차이이다. 굳이 병법에 뛰어난 안목을 가진 전문가의 분석을 빌리지 않아도,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아람이 이길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기게 하신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여 알도록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기쁨으로 내어주신 분이시다. 우리가 땅만 바라보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며 살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에게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께 예쁘게 보여서가 아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신다. 악한 자라 할지라도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하나님 본체가 사랑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자신이 가진 환경과 능력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가르친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느냐, 아니면 세상과 짝하여 사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신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일하심, 생활 중에 섭리하심을 신뢰하자. 당장 눈앞의 환경과 예측되는 결과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있든지 아직 느끼지 못하든지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다.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그 하나님의 사랑 안에 참된 행복과 승리가 있다. 오늘도 그 하나님 품 안으로 나아간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