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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96:8)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들고 그의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시인은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새 노래는 새로운 가사 말의 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찬양하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변함없이 함께하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찬양하는 것이다. 내 삶에 함께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함께하실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완벽하고 진실하신 계획을 내 삶에 펼치시리라 찬양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으로 인정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한다. 격에 어울린다는 말이 있다. 누구에게 나름의 격이 있다. 인격과 품격, 성격 등 어떤 사람이나 그에게 어울리는 격이 있다. 하나님에 어울리는 격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려야 하나님의 격에 맞을까?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인가? 여호와이시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누구를 의지하거나 누구 때문에 존재하지 않으신다.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 만물이 하나님이 계시기에 존재한다. 만물의 존재 이유가 하나님에게 있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 아버지가 되셨다.

세상의 우상들처럼 하찮은 방법으로, 인간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예배하고, 어떻게 찬양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다. 예물을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찬양하라고 하신다. 우리 삶의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하신다. 항상 하나님을 존귀하게 생각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찬양하라는 것이다.

예물은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하나님에게 제사하던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에게 봉헌하는 희생제물을 뜻한다. 하나님을 예배할 때 제물은 각 사람의 형편에 어울리는 제물을 선택했다. 가난한 사람은 비둘기나 밀가루와 같은 가루를 드리며 예배할 수 있었고, 형편이 되는 사람은 소와 양을 드리며 예배를 드렸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예물을 드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라고 하신다. 우리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을 묵상하며 그 하나님에게 어울리는 예물을 드리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희생만을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다. 잠시 고난의 터널에서 훈련받고 단련시키기도 하신다. 그러나 고난의 터널이 인생의 끝이 아니다. 터널을 통과하고 나올 날이 있다. 우리의 신앙을 단련하시고 정금과 같은 신앙으로 변화되게 하실 때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신다. 물질을 주신다. 예수님은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고 하였다. 보물은 귀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생활의 중요한 가치가 재물에 있다.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져서 돈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돈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도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행위는 우리의 예물로 드러난다. 하나님에게 어울리는 예물을 드리라고 하신다. 인간관계에서 작은 선물을 하나 하려고 할 때도 어떤 선물이 어울릴까 고민하며 선택한다. 마음을 무엇에 담아야 잘 전달될까 고민하며 선택한다. 하나님께 어떤 마음으로 예물을 드리고 예배하는지 돌아본다. 나에게 소중한 것, 보물을 하나님에게 드리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