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4: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어떤 존재인지를 노래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덧입는 자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자유함을 누리는 사람이다.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다.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건너게 하신다. 하나님이 물을 가르시고 바다 가운데 육지로 걸어가게 하신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세상 만물을 통치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다스림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선한 일을 하도록 구속하셨다.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하나님 사랑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도록 구속하신 것이다. 매일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 무엇을 해야 할 사람인가? 성도답게 살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물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노래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성소입니다. 하나님의 영토입니다. 하나님의 성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는 곳이다.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곳이다. 성도는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도 우리와 함께하기 위함이다.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다.
성도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 하나님이 머무시는 성전이다. 성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거룩함이다. 구별됨이다. 세상과 다른 곳이다. 누구든지 방문하면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고 저절로 머리가 숙어지는 엄숙함과 숙연함이 있는 곳이다. 성도도 그런 존재이다. 세상과 구별되게 사는 사람이다.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머무는 거룩함이 흘러나와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또한 하나님의 영토이다. 영토는 왕의 다스림, 통치권이 시행되는 곳이다. 하나님의 통치권이 시행되는 곳이 하나님이 다스리고 지배하는 하나님 나라이다.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고 주권을 따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다. 인간도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을 자기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이 성도다.
성도는 거듭남과 동시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복하는 것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우리를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삶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한순간도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으신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살피고, 우리를 인도하신다. 하나님 백성답게 살도록 은혜를 베푸신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살아나고, 통치권이 세워질 때 세상의 두려움은 사라진다. 그곳에서 성도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은혜를 찬양하며 살아야 한다. 내 힘이 아니라 은혜가 시행되는 곳이 하나님이 머무시는 성전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머무시는 성전으로 지어져 가게 하신다. 매일 거룩하게 성화시키신다. 조금씩일지라도 하나님을 닮게 하신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여호와의 성소이며, 그의 영토이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영역이다. 내 마음대로 살면 안 되는 이유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닌 이유이다. 내 노력과 수고의 열매로 오늘을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서 사는 것이다. 하루 종일 하나님 말씀이 마음 중심에서 떠나지 않기를 소망한다. 나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내가 여호와의 성소이며, 여호와의 다스림 아래 있는 영토이다.

